2020. 8. 9.
체리씨앗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조건 A-1의 곰팡이가 생긴 것은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이다. 그리고 발아되지 않은 씨앗은 거의 발아가 되지 않을 듯하다. 조건 A-1의 발아율은 60%. 곰팡이가 생긴 것도 흙에 옮겨 심으면 괜찮았겠지만 베란다의 개체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냥 놔두었다.
조건 B-1의 씨앗 하나는 확실히 발아 중이고(좌측 제일 아래), 다른 하나는 씨앗이 갈라졌다. (조건 B-1의 2열에서 제일 위) 다만 조건 B와 C를 담아 둔 플라스틱 통에서 조금 상한 냄새가 난다. 요즘 베란다에 햇빛이 들지 않고 매우 습하기 때문에 뭔가 부패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실험이 진행되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인가 보다.
조건 A-1에서 발아하여 지피펠렛에 심은 씨앗은 본잎이 좀 더 커진 것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는 없다.
2020. 8. 10.
곰팡이가 생긴 씨앗은 회생 불가이다. 오늘 아침 상태 확인 후에 더이상 확산 방지를 위해 버렸다. 발아되어 자라고 있는 씨앗은 정말 건강하다. 속껍질도 힘으로 찢고 본 잎을 떡잎 사이에서 내밀고 있다. 발아되지 않은 조건 A-1의 나머지 씨앗은 정말 발아가 안될 듯 하다.
조건 A-2 씨앗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만약 발아가 된다 하더라도 곰팡이가 뿌리나 잎에 옮아 부패될 것이 뻔하다.
조건 B의 씨앗 변화는 정말 느리다.
맨 처음에 이 실험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예측했던 부분이 있었다. 대부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체리 씨앗의 발아는 겉껍질을 벗긴 후 밝은 곳에서 발아시키면 얼마든지 발아될 수 있다. 다만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순간에 흙에 제대로 심는 것이 좋다.
솜이나 키친타올을 사용하여 발아시키는 것이 좋으며 뿌리가 생겨 잘 박힐 수 있도록 키친타올이나 솜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키친타올위에 올려놓은 발아된 세 씨앗을 비교하면 누워있던 것은 곰팡이가 피고 서 있던 두 씨앗은 매우 건강하다.
이것이 현재까지 내린 중간 결론이다.
2020. 8. 12.
조건 A-1 중에 발아된 싹이 잘 자라고 있다. 나머지 발아되지 않은 씨앗 두 개는 결국 발아가 되지 않을 듯하다. 결국 발아율은 60%. 조건 A-2의 겉껍질이 있는 씨앗은 아마도 저 상태로 부패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체리씨아을 심기 전에 과산화수소수 처리를 한다고 하는데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조건 B와 C는 발아가 안되는 것인지 속도가 매우 느리다. 조건 B의 경우 발아가 진행 중인 것도 이제서야 녹색 빛을 띄고 있고 조건 C는 아예 소식이 없다.
지피포트에 심은 싹은 크게 변화가 없다. 자세히 보니 떡잎이 시든 것 같은데 현재는 성장이 거의 멈춘 듯하다. 오히려 조건 A-1의 싹이 더 잘 자라는 듯 하다.
오후 늦게 조건 A 상태에서 발아되었던 새싹을 지피포트에 심었다. 먼저 심은 것이 상태가 좋지 않아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하나를 더 심었다. 둘 중에 잘 자라는 것을 하나 선택해서 키워보고자 한다.
2020. 8. 14.
12일과 비교해 보면 커다란 변화는 없다. 다만 지피포트에 제일 먼저 심은 싹은 점점 힘을 잃고 시들해진다는 점이다.
2020. 8. 15.
제일 먼저 심은 체리싹이 결국 사망했다. 두번째로 심은 것(사진 14의 왼쪽)과 비교하면 전조현상은 있었다. 떡잎의 차이다. 잘자라는 왼쪽은 떡잎이 파릇하고 싱싱하다. 그러나 결국 시들어 누운 오른쪽은 며칠 전부터 떡잎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다양한 조건이지만 23개의 씨앗 중 제대로 된 싹이 된 것은 오직 한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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