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간만에 글을 올린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월. 무슨 발동이 걸렸는지 전통주 담그기에 빠져 있어서 화분을 별로 살피지 못했다. 요즘은 화분을 보는 것 보다 발효통을 보며 술이 잘 익고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화분들도 살펴주어야 하는데... 어쨌든 1월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에 남긴다.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는 하바네로의 상태가 좋지 못했다. 베란다가 매우 춥다 보니 입이 대부분 시들고 힘이 없다. 실내에 미리 옮겼어야 했나 생각했지만 작년 겨울도 베란다에서 이겨낸 터라 그냥 둘까 하다가 실내에 자리를 옮기기 위해 잎과 가지를 정리했다. 아직 따지 않은 고추도 달려 있고, 일부 얇은 가지들이 말라 있는 하바네로 1호. 2호는 파프리카를 접목시킨 것으로 파프리카 가지도 시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