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집에 올리브 하나를 키우고 있었다. 한 3년은 되었을 거다. 자라는 듯 자라지 않는 듯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올리브. 종류도 몰른다. 화원에서 조그마한 모종을 사서 키웠다. 그런데 올해물 어쩌다가 요단강을 건너게 했다. 물을 주지 않았던 것. 올리브는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다. 결국 입을 다 떨구고 그렇게 갔다. 그리고 잠시 잊었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올리브 종류들이 많다는 것을 보았고 다시 올리브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걱정이 앞섰다. 또 다시 죽게 만들면 안되는데... 결국 잘 키워보자는 다짐을 하며 올리브 나무 두 종류를 9월말에 구입했다. 호지블랑카와 레시노. 알고 있던 레시노와는 조금 달라보였다. 알고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