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파프리카 13

베란다 겨울나기.. (22년12월)

12월 2일.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여러모로 힘든 것 같다. 열흘 전에는 뒤어서 받히는 교통사고로 매일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다 보니 계속 출근이 늦다. 늦잠으로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치가 보인다. 오늘도 늦게 출근하는 김에 화분들을 살펴보았다. 이제 생각나는데 아보카도 물을 주고 출근했어야 했는데... 요즘 계속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다 보니 베란다 사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신경을 못쓰기에 더욱 심각하다. 오늘 아침 최저 영하 9도정도였으나 출근직전 영하 4도쯤 되는 것 같다. 베란다의 온도는 5도 정도. 지난가을 들여왔던 올리브부터 살폈다. 들여왔던 올리브는 레시노와 호지블랑카, 두 품종이다. 영하에서도 견딜 수 있는 품종이라고 알고 있어서 베란다에 두고 있는..

나무 키우기 2022.12.27

매운 고추, 하바네로 키우기와 파프리카 접목 (22년10월)

10월 2일. 10월의 연휴... 하바네로는 위쪽은 계속 자라며 꽃이 핀다. 아래쪽 가지 끝에서 나온 새 가지에서도 꽃이 피며 고추가 익어간다. 예전에 따 두었던 고추들도 다 먹지 못했는데 또 계속 열린다. 이 고추는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다. 같이 키우고 있는 파프리카들은 키가 크고 위로만 자라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가끔 걸려서 쓰러지기도 하고 등등. 하바네로는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좋은 것같다. 문제의 2호. 어느날 우연히도 보였던 흰색 가루이가 바질 근처에서 날라다녔다. 처음에는 무시했다. 그런데 그 가루이가 2호에 옮겨 접목된 파프리카 잎에 옮겨 자리잡고 살고 있다. 가루이는 처치가 곤란한 해충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지난번 키우던 파프리카에 살고 있던 응애..

매운 고추, 하바네로 키우기 (22.9월)

9월 2일 하아 ~~~~~~~~~~~~~~~~~~~~ 조금 짜증이 난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시점... 2022년 9월 18일 오후 8시 17분... 그동안 저장해 두었던 사진들을 올리며 글을 적고 있었다. 내가 실험정신이 투철해서 접목 실험을 한다는 둥, 나는 원래 물리학자인데 전공이 어쩌고... 지금 회사에서 플라즈마 시뮬레이션 작성 중인데 Runge Kutta 4th order가 어쩌고... 부동소수점 연산이 어쩌구... 저녁을 먹으며 회 몇 점에 어른용 음료수를 곁들이며 글을 쓰다가... 많이 썼는데... 다 날렸다.. 글을 쓰는 목적은 내가 반려식물들을 키우며 경험한, 그리고 뭔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흔적은 중요하다. 어찌 보면 내가 학위할 때에 적은 실험일지, 연구노트와 같은 것이니까...

매운 고추 키우기 (22.8월)

8월 6일. 오래간만에 물로 샤워를 해 주고, 고추들을 감상했다... 말이 이상하다. 다시 정확히 말하면... 오랜만에 물로 매운 하바네로 잎에 앉아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 주며 물도 주고, 하바네로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열매가 많이 열려있는 것에 감탄했다. 잎에 가려 있지만... 정말 고추가 많이 달렸다. 2호에도 고추가 많이 달렸다. 그리고 꽃이 아직 피고 있다. 하지만 1호는 꽃이 새로 피지는 않고 있다. 날이 더워서 잠시 쉬어가는 것인가? 2호에서 길게 뻗은 가지에는 아직 꽃이 핀다. 저 길게 뻗은 가지. 파프리카 가지를 2호에 접목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접목 가지는 길게 뻗은 가지 왼쪽으로 조금 올라온 가지다. 이 매운 고추는 특이한 점이 가지의 마디 사이가 짧고 지그재그 모양으로 자라는..

파프리카 키우기 (22.7~8월)

7월 3일. 모종들을 하나들씩 PET병으로 옮겨 심은 후 베란다 한쪽에 모아 두고 가끔 물을 뿌려주기도 하며 상태를 관찰했다. 생각보다 PET병에서 잘 자란다. 고추 계열은 원래 지지대를 세워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곧잘 서 있다. 파프리카 한 그루에는 꽃망울이 생겼다. 지난번에도 꽃은 피었으나 금방 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정되어서 파프리카가 열릴까? 파프리카를 살펴보던 중 잎의 잎맥 부근에 노랗게 작은 점들이 생긴 걸 발견했다. 파프리카 중에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나 있는 경우에는 매우 심했다. 급한 마음에 모두 씻어 내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잎 뒤에 아주 조그마한, 그리고 매우 느린 검거나 회색의 점들이 있었다. 보기에 응애처럼 보였다. 참으로 끈질긴 놈들이다. 예전에..

매운 고추 키우기 (22.7월)

7월 3일. 요즘 날이 너무 더워 이틀에 한번은 물을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있다. 잎에 앉은 먼지도 씻겨 내고 더위도 식힐 겸. 날이 더워진 6월 말부터는 꽃이 모두 지고 더이상 피지 않는 것 같다. 고추도 무더운 여름에는 잠시 쉬는가 보다. 열려있는 고추들은 건강하게 커 가고 있고. 1호는 나무 수준으로 자랐다. 키는 크지 않지만 옆으로 퍼지며 자라고 있다. 지금 상태로 봐서는 가지가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고 있어 일부 가지치기가 필요해 보인다. 또 내년에는 분갈이를 해야할 듯 싶다. 고추가 빨갛게 익었다. 열린 고추들이 하나 둘 익어가고 있다. 익은 고추들은 가끔 따서 먹고 있다. 라면에 넣어서. 조금 맵다. 그렇다고 아주 매운 것은 아니고. 그런데 조심은 필요해 보인다. 고추를 잡고 자른 손으로 잎술 ..

파프리카 키우기 (22년 6월)

6월 5일. 어쩌다 생수병 하나를 확보해서 모종 하나를 심었다. 심기 전에 모종들을 살펴보았다. 모종판에 있는 삽목해서 모종판으로 옮긴 모종들(위 사진 오른쪽)도 많이 자랐다. 독립한 모종들도 안정적이다. 이 중에 모종 하나는 꽃봉오리가 많이 달렸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건 방아다리라고 따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대로 둔다. 그나저나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얼마 전에 캐롤라이나 리퍼인 줄 알았던 하바네로에 접목하려고 모종 하나를 자른 적이 있다. 그때 줄기만 남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죽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으나 싹이 나오고 있다. 생명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은 특히 회복력이 뛰어난 것 같다. 어쨌든 저 모종도 생명이니 버릴 수 없고 키워야겠다. 모종 하나를 PET병에 심었다. 잎의 수는 많지만 연한..

매운 고추 키우기 (22년 6월)

6월 1일. 고추에 물을 주고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보았다. 물을 화분에 주는 것뿐만 아니라 비를 맞은 것처럼 위에서 샤워해 주었다. 고추들은 잘 크고 있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꽃도 많이 피고 1호는 고추도 제법 열렸다. 지금 안 사실이지만 캐롤라이나 리퍼는 정말 캐롤라이나 리퍼가 맞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캐롤라이나 리퍼와 부트 졸로키아는 인터넷에서 모종으로 구입해서 키우게 된 것으로 모종 네 개를 구입했었다. 깜빡하고 두 종류의 모종을 구분하지 않아 어느 것이 캐롤라이나 리퍼인지 부트 졸로키아인지 헷갈렸다. 부트 졸로키아 고추가 열리고 그게 부트 졸로키아라고 확인할 수 있어서 두 모종을 겨우 구분했다. 부트 졸로키아는 고추가 조금 기다랗게 생겼다. 그리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맛은 역시 맵다...

파프리카 키우기, 삽목 성공 (22년 5월)

5월 5일. PET병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 모종을 더 심었다. 자동급수 화분의 물 공급 실험을 하려다 별반 차이가 없어 포기하고 파프리카 모종을 심었다. 5월 8일. 총 20개의 모종 중 오늘자로 남은 모종은 6개다. PET병에 심은 것 두 개는 본가로 보내고 모종판에 있던 것들은 처가로 보냈다. 지금 삽목 중인 모종 네 개도 있고 캐롤라이나 리퍼에 접목한 모종 하나도 있다. 삽목 중인 모종은 뿌리를 자르지 않은 모종과 비교하여 정말 나중에 잘 자라는지 비교해 볼 예정이다. 각각 4개씩. 많은가.. 지금 모종판에 있는 것들은 캐롤라이나 리퍼와 접목 중인 것이 실패하거나 추가로 접목을 시도할 모종들이다. 오늘 퇴근해서 삽목 중인 모종들과 접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보겠지만 (사실 매일 확인해 보고 있..

파프리카와 캐롤라이나 리퍼 접목 실험 ('22년 4~5월)

4월 21일. 지금 파프리카의 모종으로 삽목 실험을 해 보고 있다. 뿌리를 잘라내어 흙에 꽂아 다시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고추의 생육에 좋다고 한다. 파프리카도 고추의 일종이니 비슷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종 모두가 건강하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해 보고자 하는 것은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와 파프리카의 접목이다. 리퍼를 대목으로 하여 파프리카 모종을 접붙이기하려고 한다. 접목은 고추의 품질 개량으로 고추나 토마토는 가지과 식물로 접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지고추는 가지에 고추를 접목한 것이라 하는데 접목만으로 유전적 형질이 변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문제는 지금 많이 큰 캐롤라이나 리퍼에 접목을 할 것인가이다. 잔 가지에 접붙이기에는 공급되는 물의 양이 모종이 필요로 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