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고추들

파프리카 키우기 (22년 6월)

물주는과학자 2022. 6.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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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어쩌다 생수병 하나를 확보해서 모종 하나를 심었다.

독립 대기 중인 모종들.

심기 전에 모종들을 살펴보았다. 모종판에 있는 삽목해서 모종판으로 옮긴 모종들(위 사진 오른쪽)도 많이 자랐다.

독립한 모종들.

독립한 모종들도 안정적이다. 이 중에 모종 하나는 꽃봉오리가 많이 달렸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건 방아다리라고 따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대로 둔다.


그나저나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얼마 전에 캐롤라이나 리퍼인 줄 알았던 하바네로에 접목하려고 모종 하나를 자른 적이 있다. 그때 줄기만 남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죽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으나 싹이 나오고 있다.


생명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은 특히 회복력이 뛰어난 것 같다. 어쨌든 저 모종도 생명이니 버릴 수 없고 키워야겠다.


모종 하나를 PET병에 심었다. 잎의 수는 많지만 연한 색의 잎을 가지고 있는 모종을 선택해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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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생수병 하나가 더 생겨서 모종을 옮겼다.


이제 모종판에 남은 모종은 셋.


오늘 심은 모종은 왼쪽에서 두 번째, 어제 심은 것은 그 옆 세 번째이다.


파프리카를 화분에 심은 것이 여섯. 베란다 한쪽이 고추밭이다. 파프리까뿐만 아니라 엄청 잘 자라고 있는 하바네로까지.


꽃이 피려고 했던 파프리카는 오늘 꽃이 피었다. 꽃이 정말 크다.


하바네로와 비교해 보면 1.5배 이상 크다. 위 사진을 보면 오른쪽 위 꽃이 하바네로, 왼쪽 아래가 파프리카다. 파프리카가 크다 보니 꽃도 큰 것 같다.

파프리카로 해볼 아이템이 생겼다. 파프리카 모종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해볼 것들이 많다.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리겠지만 지금 하바네로에 접목된 파프리카에서 열리는 고추와 파프리카 꽃에 하바네로 꽃가루로 수정시켜 열리는 고추를 비교해 볼 예정이다.

파프리카 꽃에 하바네로 꽃가루로 수정시키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여러 번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모종 중에 뿌리를 한번 잘랐다가 삽목시켜 키우는 것들이 있다. 뿌리를 자르지 않은 모종과 비교해서 자라는 정도를 비교할 것이다. 다만 모종들을 화분에 심은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에 성장 속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인자를 찾아봐야 하겠다.


6월 12일.


파프리카 꽃이 세 송이 피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6월 11일 파프리카 꽃.

가장 먼저 핀 꽃은 졌으나 꽃대는 그대로 남아있다. 아마도 계속 꽃을 문질러 수정된 것 같다. 파프리카 열매가 크려면 많은 양분이 필요할텐데.

맨 처음 꽃은 수정된 것 같다.

꽃이 핀 파프리카와 그 옆에 있는 하바네로를 보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직 파프리카들이 본격적으로 꽃이 피지 않고 한 그루에서만 피었기에 파프리카 꽃가루를 하바네로 꽃에 수분시켰다. 원래 계획은 하바네로 꽃가루를 파프리카에 해 보는 것이었다. 이건 나중에...

6월 12일 파프리카 꽃.
하바네로 꽃에 파프리카 꽃가루를 수분시켰다.


위 사진에서 제일 위의 꽃과 제일 아래 있는 꽃 두 군데에 수분시켰다. 과연 수정이 될 지는 모르지만. 두 종류가 같은 과이니 수정이 되긴 할 것이다. 아빠 파프리카를 닮은 고추일지 엄마 하바네로를 닮은 고추일지 기대된다.
아니면 두 유전자 중에 우성만 나올 것이다. 유전학적으로 F1은 우성인자만 나온다. 어느쪽이 우성일까?

모종판에 있던 모종들도 모두 독립시켰다.


왼쪽은 뿌리를 안 자른 것. 오른쪽은 뿌리를 잘랐던 것.


6월 14일.


어디에다 수분했는지 표시해 둘 것을. 미뤘는데 이틀만에 보니 그새 잎들이 자라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실험에 대한 꼼꼼함이 없다.


6월 25일.


파프리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에 기대했던 수정은 되지 않았다.

꽃은 다 졌다.

아직 새로운 꽃은 보이지 않는다.


파프리카와 하바네로를 비교해 보면 파프리카의 잎은 굉장히 크다.

오른쪽 아래가 파프리카. 왼쪽 위가 하바네로.

집에서 키우고 있는 파프리카는 총 8 그루다.

위에서 보면 PET병에 7  그루, 저 뒤에 베이지 색 화분에 심을 하나. 그 중에 왼쪽 네 그루는 발아를 시켜 키운 모종, 오른족 세 그루는 모종의 뿌리를 잘라 삽목해서 키운 것이다. 비교해 보면 삽목한 것이 느리다.

인터넷 글에 보면 고추 모종을 삽목한 것이 병충해도 덜 하고 수세가 강하게 큰다라고 하는데 파프리카는 해당되지 않는 것일까?

물론 정식으로 심은 시기가 모두 다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평균적으로는 모종 자체가 크다.

모종 자체
삽목했던 것.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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