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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와 채소 키우기/바질 18

바질 3호 키우기 ('21.7~9월)

한동안 베란다를 돌보지 못했다. 겨우 물만 주고 일부 문제가 된 화분들은 정리하고 또 새로 온 식구를 맞이 하기 위해 베란다를 정리하고. 새로온 식구는... 식물처럼 가만히 있는.. 아니다.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동물을 데려오다 보니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다. 나의 원조 반려식물들에게는 많이 미안하다. 어쨌든.. 바질 3호부터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본다. 사실 잘 살펴보지 않아 적을 이야기도 없다. 7월초, 3호는 무더운 날씨에 여기저기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달 보름 전만 해도 바질 3호는 생생해 보였다. 아래 사진이 5월 14일에 찍은 것이다. 여름이 되면서 기온이 높아 여기저기 꽃을 피우면서 흡수한 양분을 모두 꽃에 보내니 잎이 빈약해질 수 밖에 없다. 날짜가 조금 지나면서 꽃들이 많이 피기..

바질 키우기 ('21.6월)

2021. 6. 3. 5월 15일, 바질을 영입하여 큰 사각화분에 모종을 심고 나서 베란다 창가에 놓아두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산 스윗 바질과 오팔 바질이다. 사진 1은 영입 당시 화분에 심고 나서 찍은 사진. 처음에 따로 산 스윗 바질이 좀 다른 종류인 줄 알았다. 우측의 것은 좀 평평한 잎이었고 왼쪽의 바질은 잎이 좀 더 손을 모은 듯한 모습. 그러나 20일 정도가 지난 오늘 모습을 보니 모양이 똑같다. 그냥 같은 스윗 바질이다. 그 사이에 많이 자랐다. 그런데 스윗바질보다 오팔 바질이 자라는 속도가 더 빠르다. 오팔 바질의 자라는 속도는 하루 동안에도 훌쩍 자란다. 딱히 지금 해줄 것은 없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정도이다. 2021. 6. 12. 정말 오팔 바질은 빨리 자란다. 이건 뭐 들판의..

바질을 새로 영입하다. ('21.5월)

어린이날 전날, 바질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기존에 키우던 바질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 키우기 위해서다. 전에 바질은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웠으나 작년부터는 귀차니즘이 발동, 모종을 사서 키우고 있다. 이번에도 모종으로 구입했다. 모종구입은 조금 위험하다. 물론 파는 곳에서 관리하겠지만 병충해가 옮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모종은 한 곳에서 스윗트바질 모종 두개와 오팔바질 모종 네개, 다른 한 곳에서 스윗바질 모종 네개를 구입했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도착했다. 모종이 총 10개다. 엄밀히 화분이 열개고 모종은 더 많다. 우선 스윗 바질 종류가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는 키운 스윗바질은 사진 3과 같은 것이었고 사진 1의 스윗 바질은 잎이 덜 말려있고 평평하다..

바질 키우기 ('21.3~5월)

2021. 3. 7. (저녁, 3L, 11/13/6/10일)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바질, 그러나 위쪽은 잘 자라고 있는 바질이다. 요 며칠 낮에 해가 많이 들 때 베란다에 내 놓는다. 해를 좋아하는 바질이라 광합성도 많이 하고 잘 크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아래쪽 갈색으로 변한 가지에 붙어있는 잎들은 색깔도 연하고 생태가 별로 좋지 않다. 가지를 잘라보면 속이 일부 말라있다. 원인은 오래전 달걀껍질을 녹인 식초를 과하게 준 것이라 생각된다. 흙을 사용한지 거의 1년정도 되었는데 뿌리가 화분내에 가득 찼을 것이고 서로 엉키어 있을 것 같아 분갈이는 포기했다. 바질은 어짜피 1년생이라 지금까지도 충분하나, 생을 다할 때까지는 키울 것이고 필요하다면 물꽃이로 분신을 만들어 키울 예정이다. 2021...

바질 3호 키우기 ('21.3~5월)

2021. 3. 1. (오후, 1.5L, 14/12/8/13일) 확실히 겨울에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아니 거의 성장이 멈춰 있다. 아니면 이 바질은 특성상 40cm 정도가 최대로 자랄 수 있는 종인지도 모르겠다. 노지가 아니므로 뿌리가 자라는데 한계가 있어 바질이 딱 그만큼 자라는 것일 수도 있다. 바질을 위해 질산칼슘 비료를 구입하려고 생각은 했으나 조금 게으르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보통 판매하는 양이 10kg 수준으로 양이 많아 보관하기도 어렵고. 내가 전문 농업인이 아니기에 그 정도의 양은 필요가 없다. 질산칼슘은 잎을 잘 자라게 하는 영양분으로 요소비료 대비 토양에 오래 남아 흡수를 돕고, 칼슘은 다른 필수 원소의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한다고 본 적이 있어 선택하게 된 비료이다. ..

바질 키우기 ('21.2월)

2021. 2. 6. (오후, 3L, 10/12/9/11일) 물 주는 주기를 좀 당기려 했으나 화분의 흙이 좀 덜 말라 11일만에 주었다. 옆에서 보면 아직까지 빈약하다. 지난번 캴슘 액비의 사고 이후로 아래쪽의 잎이 많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그래도 위에서 보면 풍성해 보인다. 잎이 많이 쭈글거린다. 인터넷 글에서 보면 잎이 쭈글거리는 이유는 빛 부족이라 하는데 하루종일 LED 조명 아래 두고 있다. 그래도 빛이 부족한가? 2021. 2. 19. (오후, 3L, 12/9/11/13일) 사진 1과 비교해서 보면 잎의 수가 많아졌다. 빛이 실내에 들어오는 시간이 조금 길어져서 때에 맞추어 햇빛을 쪼여주고 있다. 인공빛 LED보다누 자연의 빛이 더 좋은가 보다.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날에는 열심히 해를 비..

바질 3호 키우기 ('21.1~2월)

2021. 1. 12. (오전, 1.5L, 18/16/11/17일) 바질 3호는 사각 화분 바질들과 같이 잘 자라고 있다. 약간 잎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거실에 설치한 조명 아래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두기도 하지만 독서용 LED등 아래 거의 24시간 두기 때문에 그런지 잎이 짙다. 바질은 물을 줄 때마다 잎이나 가지를 건드리면 바질의 특유한 향이 난다.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바질 스스로는 별로 안좋을 거다. 바람이 불어 향을 날려야 하는데 거실에서 공기의 흐름이 없다보니 스스로 질식할 것 같다. 빨리 봄이 와 창을 열 수 있는 계절이 오길 바란다. 물론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말이다. 2021. 1. 26. (오전, 1.5L, 16/11/17/14일) 며칠 전에 샐러드를 만..

바질 키우기 ('21.1월)

2021. 1. 5. (오전, 3L, 16/17/11/10일) 확실히 건조하다. 아침에 물 주기 전 온도는 22도, 습도는 30%였다.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말랐다. 요즘 습도가 낮아 기침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 하루에 한번 정도 화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있다. 대략 10%정도 잠시 증가하는 것 같다. 사진 1과 2를 비교해 보면 열흘동안 많이 건강해졌다. 잎도 커지고 많아지고 색도 짙어졌다. 이건 두 가지 방법으로 효과를 본 것 같다. 먼저 거실에 설치한 등의 효과다. 햇빛 정도의 밝기는 아니지만 꽤 밝다. 원래 있었던 거실의 등보다 밝다. 이걸 설치한지 열흘쯤 되었고 아침 7시부터 밤 11시 정도까지 켜두고 있다. 전구 하나당 15W로 총 75W의 전력소모다. 이 조명 덕분에 다른 거실 화분들도 ..

바질 3호 키우기 ('20.12월)

2020. 12. 15. (오전, 1.5L, 10/14/18/16일) 다른 큰잎바질과 함께 3호도 쌀뜨물 발효액을 희석한 물을 주었다. 3호는 사각화분의 바질들보다 상태는 좋다. 다른 바질은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 잎을 따고 가지를 잘라 키가 클 겨를이 없지만 3호는 간헐적으로 잘라주기 때문에 잎이 큰 편이다. 그러나 큰잎바질이라 하기엔 잎이 작다. 보통의 스윗바질 정도의 잎 크기다. 빛이 부족해 생긴 문제다. 햇빛을 좋아하는 바질인데 바질이 받는 빛은 지금은 하루 40분 정도의 햇빛과 거실 LED 등이 전부이다. 햇빛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빛이 들어오는 창가보다는 LED등이 비치는 거실 안쪽 방향으로 더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어떻게든 겨울동안 빛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20. ..

바질 키우기 ( '20.12월)

2020. 12. 15. (오전, 3L, 2/4/16/17일) 흙이 말라 물을 주었다. 지난번 만들었던 쌀뜨물 발효액을 조금 섞어 희석해서 주었다. 물 1.5L에 병뚜껑 두개 정도의 분량이다. 발효액을 식물에게 주면 여러가지로 좋다. 우선 발효액에 살고 있는 여러가지 균들의 작용으로 식물에게는 병에 걸리지 않는 효과를 준다. 과거 바질을 키울 때 줄기 무름병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EM발효액을 만들어 써 본 적이 있는데 그 이후 무름병에 쉽게 걸리지 않았다. 또 영양 공급원이 된다. 쌀뜨물과 당밀을 발효시키면서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원소들이 흡수가 쉽도록 변환된다. 바나나 껍질이나 감자껍질, 오이껍질, 귤껍질들을 함께 발호시키면 좋다. 근데 오이껍질의 경우 발효시키면 오이절임 냄새가 나면서 다른 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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