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바질

바질 키우기 ('21.3~5월)

물주는과학자 2021. 5.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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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7. (저녁, 3L, 11/13/6/10일)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바질, 그러나 위쪽은 잘 자라고 있는 바질이다.

요 며칠 낮에 해가 많이 들 때 베란다에 내 놓는다. 해를 좋아하는 바질이라 광합성도 많이 하고 잘 크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사진 1. 3월 7일 바질.


그러나, 아래쪽 갈색으로 변한 가지에 붙어있는 잎들은 색깔도 연하고 생태가 별로 좋지 않다. 가지를 잘라보면 속이 일부 말라있다.

원인은 오래전 달걀껍질을 녹인 식초를 과하게 준 것이라 생각된다.

흙을 사용한지 거의 1년정도 되었는데 뿌리가 화분내에 가득 찼을 것이고 서로 엉키어 있을 것 같아 분갈이는 포기했다.

바질은 어짜피 1년생이라 지금까지도 충분하나, 생을 다할 때까지는 키울 것이고 필요하다면 물꽃이로 분신을 만들어 키울 예정이다.



2021. 3. 19. (오후, 3L, 13/6/10/12)


물을 주었다.


사진 2. 3월 21일 바질.




2021. 4. 4. (오후, 3L, 6/10/12/16)


이제 베란다로 나왔다.


사진 3. 4월 4일 바질들.


많은 가지들이 갈색으로 변해있고, 위에서 보면 풍성해 보일지 모르지만 아래쪽은 대부분 잎이 다 떨어졌다. 3호는 아직 건강해 보이지만 이 바질들은 상태가 안좋다. 이 바질들은 다음주에 정리해야겠다. 거의 1년동안 잘 커주고 많은 바질잎도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고 했다.

새로운 바질 모종을 구입해서 키워야겠다. 어짜피 바질은 식용이라.



2021. 4. 14. (오후, 3L, 10/12/16/10일)

잎이 시들어 있어 물을 주었다. 베란다에 두니 생기가 있다.

2021. 4. 25. (오후, 3L, 12/16/10/11일)


사진 4. 4월 25일 바질들.



확실히 실물과 사진의 차이인가. 사진으로 보면 바질이 풍성해 보인다. 그러나 속을 보면 속이 비어 있다. 3호와는 다르게 이 바질들은 원가지가 갈변되어 있고 일부는 말라가고 있으며 어떤 바질은 끝에만 잎이 달려 있다. 3호와 마찬가지로 꽃대를 여기저기 만들어 가고 있지만, 일단 잘라주고 있다. 다음달에는 잎을 전부 따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고 새 모종을 사서 심어야겠다.



2021. 5. 5. (오후, 3L, 16/10/11/10일)



사진 5. 5월 5일 바질들.


아마도 마지막으로 물을 주는 듯 싶다. 5월 14일 바질 잎을 모두 따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고 새 모종을 심을 계획이다.

거의 1년동안 정말 여러번 잎을 따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먹었고 파스타나 이외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먹었었다. 우리에게 달콤한 향과 싱그러움, 그리고 맛을 제공한 바질들.


사진 6.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것 하나는 남겨서 씨를 받아놓아야겠다. 내년에는 모종이 아닌 씨앗부터 키울 계획이다.




2021. 5. 13. (잎따기)


그동안 키웠던 바질을 오늘 모두 정리했다.

사진 7. 5월 14일 잎을 정리하기 전 바질들


새로 바질 모종들을 구입하여 그동안 키웠던 바질들의 잎을 모두 땄다. 페스토도 만들겸, 시원한 토마토 스프인 가스파쵸도 만들겸 모두 정리했다.


사진 8. 잎을 정리한 바질.


그동안 네번 이상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먹은 것 같다.

사진 9. 딴 바질 잎들.


바질 잎이 정말 많았다. 따면 딸 수록 더 많은 잎이 만들어지겠지만 사진 8 과 같이 줄기들이 갈색으로 뻗뻗하게 변해있었다.

그동안 정말 고마왔다. 아쉽지만 새로운 바질들에게 정을 주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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