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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키우기 11

남천 키우기 ('21.8 ~'22.3월)

2021. 8. 7. 남천에 꽃이 피고 나서 2개월 후, 꽃이 지고 말라버렸다. 그런데... 꽃이 피었던 남천 그루 쪽에서 새 싹들이 나고 있다. 꽃이 피어 열매를 맺었다가 떨어져 꽃이 핀 걸까? 아니면 남천 뿌리에서 올라온 싹일까? 어쨌든 저 싹으로 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잘라낼 것인지 그냥 놔둘 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남천은 정말 푸르다. 잎을 보면 힘이 있고, 어떻게 보면 옛날스러움을 풍기는, 고전적인 모습이다. 남천 잎을 바라보자면 한옥의 한지 창틈 사이로 보이는 마당에 있는 남천 잎을 바라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2021. 9. 26. 여름의 끝자락에서 남천은 더 키가 커서 지난번보다 두 마디는 큰 것 같다. 그나저나 걱정인 것이 화분에 네 그루와 싹들이 있어 생장 경쟁이 치..

남천 키우기 ('21.6월)

2021. 6. 6. (오후, 1.5L, 19/19/11/13일) 남천 꽃에 생기가 돈다. 물 주는 주기를 짧게 하고자 물을 주었다. 좀 더 짧았으면 했으나 잠시 잊는 바람에 오늘 주게 되었다. 이제는 제법 나무여서 옆으로 뻗은 가지 때문에 부피가 좀 나간다. 베란다에 좀 어중간하게 위치를 시켰다. 2021. 6. 12. (오후, 1.5L, 19/11/13/6일) 남천 꽃에 생기가 도는 데다 여러 송이가 피었다. 물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물을 자주 주어야 하지만 게으른 집사로 인해 화분 안에서 고생하고 있다.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열리려나. 수분이 되지 않아 수정이 안되어 그대로 꽃이 지고 말 것인가. 잘 모르겠다. 남천 꽃은 작지만 자세히 보면 수술같이 생긴 것이 아주 이쁘다. 잎을 보면 어딘가 강할 ..

남천 키우기 ('21.4~5월)

2021. 4. 6. (저녁, 샤워, 14/13/17/7일) 물을 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잎이 많이 시들어 있었다. 최근 낮 기온이 높고 건조해서 그런 건가. 시원하게 샤워를 해주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샤워기의 온도를 꼭 체크하자. 식구들 중 누군가 샤워를 위해 온도를 높여 놨을 수 있다. 물론 뜨거운 물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온도가 높으면 식물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데쳐질 수 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물을 줘야 한다는 건 물론 지금 물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화분 속 흙이 모두 잘 젖지 않는 상태라 생각도 든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욕실에서 샤워로 물을 충분히 주자. 2021. 4. 25. (오후, 1.5L, 13/17/7/19) 네 그루가 서로 경쟁하며 잘 자라고 있..

남천 키우기 ('21.1~3월)

2021. 1. 24 . (오전, 1.5L, 13/22/28/29) 베란다에서 거의 방치되고 있는 남천. 최근 날이 추워도 잘 버텨주고 있는 남천이다. 가지들은 대부분 붉은 색으로 변해있고 많은 수의 잎들도 붉게 물들었다. 그러나 잎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잎은 단풍이 들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어떤 단풍나무는 날 때부터 붉은 색을 띠고 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붉게 변한 남천 잎들은 봄이 되면 어떻게 될까? 잎을 모두 떨구고 새 잎을 내는 것일까? 아니면 붉은 잎이 다시 녹색으로 변하나? 아니면 저 상태로 남게 되는 걸까? 지켜봐야 할 질문이지만 짐작에 답은 첫번째일 듯 하다. 2021. 2. 14. (오후, 1.5L, 22/28/29/21일) 21일 전..

남천 키우기 ('20.12월)

2020. 12. 26. (오후, 1.5L, 6/13/22/28일) 잊고 있다가 거의 한달만에 물을 준다. 베란다에 있다 보니 추워 나가서 살피는 횟수가 아무래도 적다. 내가 키우는 남천은 아직 단풍이 다 들지 않았다. 길거리의 남천은 벌써 잎들이 붉은 색으로 변하고 거의 다 떨어지기까지 했다. 아마도 요 며칠 계속 추운 날씨로 남천이 겨울인 줄 알고 자신을 계절에 맞춰 반응한 것이다. 그러나 집의 남천은 추운 날씨를 겪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화가 늦다. 베란다가 춥더라도 물이 얼 정도로 춥지 않고 엄연히 실내다.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 제일 먼저 가지가 붉게 변하고 잎이 변한다. 현재 남천은 가지가 모두 붉게 변했다. 그러나 아직 잎이 파랗다. 이렇게 단풍이 진행되다 새해 날이 따뜻해져 더디게 진행되..

남천 물주기 / 키우기 (11월)

2020. 11. 6. (아침, 1.5L, 7/10/6/13일) 오랜만에 남천에 물을 주었다. 남천은 올리브와 함께 거실에 들여놓지 않고 베란다에 두고 있다. 남천은 추운 겨울 날씨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의 조경수로 심어진 남천들은 이미 붉게 물들고 잎도 많이 떨구었으나 집에서 기르는 남천은 아직 푸르다. 실내는 아직 따뜻하고 바람도 없어 그런가 보다. 날이 더 추워지면 빨갛게 단풍이 들기를 기대해 본다. 2020. 11. 28. (아침, 2L, 10/6/13/22일) 오랜만에 남천에 물을 주었다. 날이 추워지니 확실히 성장을 멈추었다. 내년을 기약하며 남천 스스로도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려고 한다. 확실히 밝은 쪽은 잎의 색깔이 붉게 물들었다. 식물도 계절을 느끼고 반응한다는 것도 놀랍다...

남천 물주기 / 키우기 (10월)

2020. 10. 1. (오전, 1.5L, 12/8/12/6일) 아침에 물을 주었다. 잎은 정말 푸르고 힘이 있다. 몇개월 전 화원에서 남천을 샀을 때 크기보다 지금 두배 정도 자랐다. 진작에 꽃이 피었어야 하나 어린 나무라 올해는 피지 않을 것 같다.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2020. 10. 8. (아침, 1.5L, 8/12/6/7일) 남천에 물을 주었다. 남천. 언제나 푸르다. 잎도 거칠고 품세도 강인하다. 언제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지, 얼마나 많이 잎을 떨굴지 궁금하다. 2020. 10. 18. (저녁, 2L, 12/6/7/10일) 날이 추워지면서 성장은 멈춘 것 같다. 지난달 새 잎을 만든 이후로는 더이상 새 잎은 나오지 않고 키도 자라지 않고 있다. 이제 물 주는 주기를 조금씩 늘려야 할텐데 물이..

남천 물주기 / 키우기 (9월)

2020. 9. 5. (아침, 저면관수 1시간, 16/7/4/12일) 남전 물을 준지 날짜가 좀 지나 물을 주었다. 그런데 물을 주자마자 거의 동시에 물받이로 물이 나왔다. 아마도 화분의 흙이 말라 틈새가 생겼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물을 줄수록 그 틈이 커지고 물이 골고루 젖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저면 관수를 했다. 이런 상황일 때는 저면관수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020. 9. 13. (오후, 3L, 7/4/12/8일) 오늘 남천을 보니 위쪽 새로난 가지가 축 처져 있어 물을 주었다. 지난번에 물을 주었을 때는 주자마자 물이 물받이로 흘러 저면관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일이 없었다. 만약 물을 줄때 주자마자 물이 배수구로 나온다면 저면관수를 해야 한다는 ..

남천 물주기 / 키우기 (8월)

2020. 8. 3. 며칠 전 잎이 갈변되어 급히 물을 주고 난 후에는 안정적이다. 아무리 손이 안간다고는 하지만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물 주는 것도 신경써야 하겠다. 새로 난 잎들이 커져 무성하다. 옆에 있는 깔라만시 가지와 뒤엉켜 있다. 남천끼리도 가지가 엉켜있다. 와이프의 의지로 남천 네 그루를 샀고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한 화분에 심었다. 이제 와서 나누어 심기에도 늦었다. 분갈이는 지금말고 가을에 해야 하고 뿌리도 서로 뒤엉켜 있을 것이다. 가을 즈음에 분갈이 하시는 분에게 여쭈어야겠다. 화분이 커 집에서는 안되고 내가 뿌리를 직접 나누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20. 8. 13. (저녁, 물 2L, 16일) 지난번 물을 준 이후로 잎이 마르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일은 없었다. 잎이 정말 ..

남천 물주기 / 키우기 (7월, 두번째)

2020. 7. 22. 보면 볼수록 흔한, 그러나 정말 무던한 식물이다. 남천이란 놈은 말이다. 네 그루가 서로 경쟁하듯이 새 잎을 만들고 있다. 새 잎이 나오면서 키도 많이 컸다. 네 그루를 한 화분에 심어 좀 답답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풍성해 보인다. 또 경쟁하듯 서로 사이좋게 잘 자라고 있다. 물도 가끔 주지만 당분간 장마라 그냥 두려한다. 8월 초에 물을 주는 것을 고려해 볼 예정이다. 2020. 7. 28. (밤, 흠뻑, 물주는 간격 재점검 필요)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을 점검하면서 남천도 함께 살펴보았다. 잎이 갈변되어 있었다. 그것도 갑자기다. 남천의 기록을 확인해 보니, 7월 4일 저면관수를 한 이후로 물을 주지 않은 걸 확인했다. 22일에 장마여서 8월 초에 주리라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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