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지금 키우고 있는 하바네로라 추측되는 매운 고추들에 꽃을 많이 피고 고추도 열려있어 칼륨비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칼륨이 좀 더 포함된 싼 화학비료를 사서 주어도 되나 식물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작년까지는 EM액으로 쌀뜨물이나 당밀을 발효시켜 화분에 주곤 했는데 발효액을 만드는 것이 손이 많이 가기에 작년에는 건너뛰었다. 마침 쓰던 커피가루 발효 거름도 다 떨어졌고 하여 액체 비료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커피가루에는 적당량의 칼륨과 인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에게 좋다. 다만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데 카페인은 식물의 양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나 일반적으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발효를 시키면 적어도 카페인의 함량을 50프로 정도는 감소시킨다고 하니 발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