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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키우기 118

베란다 겨울나기.. (22년12월)

12월 2일.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여러모로 힘든 것 같다. 열흘 전에는 뒤어서 받히는 교통사고로 매일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다 보니 계속 출근이 늦다. 늦잠으로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치가 보인다. 오늘도 늦게 출근하는 김에 화분들을 살펴보았다. 이제 생각나는데 아보카도 물을 주고 출근했어야 했는데... 요즘 계속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다 보니 베란다 사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신경을 못쓰기에 더욱 심각하다. 오늘 아침 최저 영하 9도정도였으나 출근직전 영하 4도쯤 되는 것 같다. 베란다의 온도는 5도 정도. 지난가을 들여왔던 올리브부터 살폈다. 들여왔던 올리브는 레시노와 호지블랑카, 두 품종이다. 영하에서도 견딜 수 있는 품종이라고 알고 있어서 베란다에 두고 있는..

나무 키우기 2022.12.27

커피나무 키우기 (22년 9~12월)

9월 18일 9월, 아직은 더운 시기에 잘 자라고 있는 커피 1호와 2호. 잎이 처지면 물을 주기만 할 뿐, 잎이 떨어져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다 보니 베란다 바닥은 거의 숲길이다. 그나마 사진 찍기 전에 치워서 그나마 깨끗하다. 커피나무의 폭이 워낙에 커서 자리를 넓게 차지하고 있고 햇빛을 가려서 거실이 조금 어둡다. 내가 왜 두 그루나 키우게 되었을까, 그때 물꽂이를 하지 말걸, 이런 후회를 조금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드닝이란 것에 관심을 갖게 해 준 커피나무이기에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 집 다른 식구들에게는 천덕꾸러기지만. 그렇게 시간이 흘러.... 11월 26일. 날이 추워져서 커피나무를 거실에 옮겨 놓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경험상 커피나무는 10도 이하가 되면 잎이 냉해를 입..

올리브 키우기, 키우던 이를 보내고 다시 영입 했다. (22년 9월~11월)

11월 15일. 집에 올리브 하나를 키우고 있었다. 한 3년은 되었을 거다. 자라는 듯 자라지 않는 듯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올리브. 종류도 몰른다. 화원에서 조그마한 모종을 사서 키웠다. 그런데 올해물 어쩌다가 요단강을 건너게 했다. 물을 주지 않았던 것. 올리브는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다. 결국 입을 다 떨구고 그렇게 갔다. 그리고 잠시 잊었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올리브 종류들이 많다는 것을 보았고 다시 올리브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걱정이 앞섰다. 또 다시 죽게 만들면 안되는데... 결국 잘 키워보자는 다짐을 하며 올리브 나무 두 종류를 9월말에 구입했다. 호지블랑카와 레시노. 알고 있던 레시노와는 조금 달라보였다. 알고 있던 ..

커피나무 키우기 (22년 6월)

6월 14일. 원인도 모르는 마름 현상으로 죽어가는 올리브와 흰가루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로즈마리, 씨앗으로부터 발아시켜 키우는 파프리카, 열심히 꽃을 피우며 고추를 만드는 하바네로까지 분주한 베란다 정원 속에서 무관심 속에 혼자 자리를 지키는 커피 나무에게는 미안하다. 오늘도 베란다 한쪽에 놓아둔 파프리카와 하바네로를 살피려 거실에서 나가던 중 커피나무를 보았다. 그동안 물만 가끔 주고 자세히 살피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호에 꽃이 펴 있었다. 예전에 아파트에 열린 장에서 분갈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화원 사장님이 꽃이 필텐데 양분이 많으면 좋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가끔 알비료를 뿌려주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커피나무를 키우면서 주어야 하는 비료의 양을 정확하게는 모른다. 그저 잎의 ..

칼랑코에 키우기 (22년 5~6월)

5월 29일. 칼랑코에 화분의 흙이 마른 것 같아 물을 주려고 옮기다가 사고가 생겼다. 있던 자리에서 화분을 꺼내려다가 가자 하나가 부러져 버렸다. 가지가 길게만 자라 위태했었는데 드디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옆으로 길게 뻗은 가지가 부러져 버린 것이다. 꺼내다가 커피나무 가지에 걸렸던지 아니면 다른 화분에 걸렸을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가지를 잘라냈다. 잘라낸 가지를 물꽂이 해서 키워볼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2호가 있기 때문에 화분을 ㄹ늘리는 것은 관리하기에 버거울 것 같아 그냥 보내 주었다. 그 가지 말고도 옆으로 누운 가지 하나가 위태롭다. 또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뭐 이참에 전체 부피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본가에 보낸 칼랑코에 분신은 꽃도 피우는데 내가 키우는 것..

아보카도 키우기 (22년 5월)

5월 29일. 어제 물을 주고 오늘 생각나서 아보카도들을 살펴보았다. 알비료도 조금 주고. 왼쪽부터 아보카도 1, 2, 3호다. 발아된 순서다. 비슷한 시기에 발아가 되었는데도 크기나 자란 상태, 모양이 다 다르다. 심지어 제일 늦게 발아된 3호가 생육 상태가 좋다. 1호는 처음부터 잎 모양이 저랬다. 2호는 아보카도들 중에서 제일 약하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원인을 모른다. 흙도 동일하고 키우는 환경도 동일하다. 다른 것이라면 씨앗. 3호.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가지를 많이 내라고 중간을 자른 적이 있다. 그러면 보통은 V자 형태 비슷하게 가지가 분화하기 마련이나 아보카도는 그렇지 않다. 1호부터 3호까지 가지를 한번 잘라봤으나 1호와 2호는 줄기 하나만 나왔고 3호는 가지 하나가 더 나왔으나 거의..

올리브 키우기 (22년 5월)

5월 1일. 4월에 물을 감빡하고 주는 것을 잊은 적이 있다. 그 이후 올리브가 힘이 없다. 입은 뭔가 마른 것처럼 보이고 전체적으로 푸석해 보인다. 그 이후 물을 주었지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물을 줄 때마다 기록하여 물을 어느 정도의 간격으로 주는 지와 물의 양을 기록하며 관리하고 있었지만 매번 기록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아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것으로 하였다. 종류가 조금 있어 주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렵다. 전체적으로 보면 잎이 말려있거나 색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물 주는 것에 심경을 쓰고 있고 다시 기력을 찾기를 바라고 있지만 마음 같지 않다. 어느 블로그에 보니 화분 분갈이 후에 기력을 찾았다는 글이 있어 분갈이를 하기로 결정. 썼던 토분을 준비하여 깔망을 깔고, 바..

칼랑코에 키우기 ('21.9월~'22.4월)

2021. 9. 26. 사진을 찍은 9월, 베란다에서 칼랑코에는 잘 크고 있었다. 1호는 잎들도 많아지고 튼튼해졌다. 2호는 1호의 자른 가지를 물꽂이 하여 생겨난 것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지만 그건 어려운 일인 것 같고 그저 풍성하게 자라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는 3월 8일, 1호의 상태가 좋지 않다. 잎에 흰 점과 검은 점들이 생겨 잎을 많이 따서 많이 빈약해지고 줄기도 뱀처럼 휘어져 있다. 게다가 한 달 전 원인을 모르는 이유로 1호가 쓰러져 있었고 다시 화분에 심은 적이 있다. 아마도 그때 뿌리를 다쳐서 기력을 잃어버린 듯하다. 조만간 2호를 화분에 심을 예정이다. 지금은 얇은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져 있고 많이 커 분갈이가 필요하다. 분갈이할 때 다시 현황을 정리..

알로카시아 키우기 ('21.8월~'22.4월)

2021. 8. 7. 알로카시아는 조건만 맞다면 잎을 계속 만드는 것 같다. 벌써 잎이 8장이다. 오래된 잎부터 조금씩 정리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2021. 9. 2. 무더운 여름, 신경을 덜 썼더니만 잎이 말랐다. 잎이 여러 장인 것보다 조금 있는 것이 잎이 더 크게 자라는 것 같다. 2021. 10. 5. 잎에 먼지가 앉은 것 같아서 자세히 살펴보니 뭔가가 기어 다닌다. 거기에다 거미줄 같은 것도 있다. 이게 뭐지? 이건 응애다.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로카시아에 응애가 생긴 것은 처음 본다. 전에 미니장미를 키웠을 때 본 이후 처음이다. 그때 결국 응애를 없애기 어려워 장미 화분을 정리했었다. 근데 어디 숨어서 살다가 다시 나타난 것 같다. 알로카시아 마저 보낼 수 없어 선택한 방..

커피나무 키우기 ('21.9~'22.4월)

2021. 9월. 지난 5월 이후 때에 맞추어 물을 주는 것으로만 커피나무를 보살폈다. 다른 글에서도 쓴 것처럼 반려식물들에게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어쨌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다시금 제대로 보살피고자 결심한 후이다. 2022. 3. 6. 핸드폰의 사진첩을 찾아보니 9월 26일 찍은 이후 사진이 없다. 그만큼 관심도 쏟지 않았고 방치했었던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2년 3월 6일, 그래도 커피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아니 큰 변화일 것이다. 우선 커피 3호는 정리했다. 지난 1월과 2월, 보살피지도 못해서 말라버렸다. 곁가지를 물꽂이하여 뿌리내리고 새가지도 만들며 자라려 애썼지만 게으른 집사는 3호를 외면했다. 나로서는 변명거리도 있다. 나중에 들어온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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