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키우기/올리브

올리브 키우기 (22년 5월)

물주는과학자 2022. 5. 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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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4월에 물을 감빡하고 주는 것을 잊은 적이 있다. 그 이후 올리브가 힘이 없다. 입은 뭔가 마른 것처럼 보이고 전체적으로 푸석해 보인다. 그 이후 물을 주었지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물을 줄 때마다 기록하여 물을 어느 정도의 간격으로 주는 지와 물의 양을 기록하며 관리하고 있었지만 매번 기록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아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것으로 하였다. 종류가 조금 있어 주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렵다.

5월 1일 올리브.


전체적으로 보면 잎이 말려있거나 색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물 주는 것에 심경을 쓰고 있고 다시 기력을 찾기를 바라고 있지만 마음 같지 않다. 어느 블로그에 보니 화분 분갈이 후에 기력을 찾았다는 글이 있어 분갈이를 하기로 결정.


썼던 토분을 준비하여 깔망을 깔고,


바닥에 마사토를 채운다.

올리브 뿌리

화분에서 올리브를 빼내 뿌리를 확인했다. 최근에 물을 준 터라 아래쪽 흙은 젖어 있었다. 그러나 뿌리의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 말랐다가 물에 젖은 느낌이다. 이 화분에서 이 상태로 거의 2년 넘게 있었으니 분갈이를 해줄 때도 되었다. 분갈이의 목적은 화분의 크기를 바꿔주는 목적도 있지만 흙을 갈아주는 목적도 있다.

쓰전 화분은 물에 젖지 않고 통기도 잘 안되는 듯한 토분이었고, 이번에는 확실히 물에 젖고 통기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토분에 심는 것으로 했다.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대부분 털어냈다.


뿌리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듯 보인다. 애부분의 흙을 털어내고 심을 화분에 자리를 잡고 흙을 부어주었다. 흙은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 물이 잘 빠지도록 했다.


화분에 흙을 채운 후 화분의 벽을 치든지, 화분을 바닥에 톡톡 치든지 해서 흙이 빈공간을 채우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물을 줄 때에 물길이 생기거나 해서 식물에게 좋지 못하다.


물을 주고 원래 있던 자리에 놓았다. 분갈이 몸살을 겪게 하지 않으려면 그늘진 곳에 두어야 하지만 햇빛이 비치는 시간도 적고 해서 그냥 버티도록 두었다.

앞으로 물을 주는 것 잘 챙겨야겠다. 그리고 저면관수로 물을 주자.


5월 28일.


큰일이다. 올리브가 회복이 불가능할 것 같다. 손으로 만지니 잎이 다 떨어지고 있다.


잎은 푸석푸석하고 꼭 얇은 플라스틱 같은 느낌. 무슨 문제일까. 4월에 물을 안 주어 마른 것이 문제였을까.

가지를 한번 잘라 보았다. 물을 안 주어 말랐을 경우 가지를 잘라 보면 가지가 마른 경우는 정말 마른 것이고 마르지 않았을 경우는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가지가 아직 다 마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제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해 본다. 순간의 방심이 큰 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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