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7. (오전, 1.5L, 50/34/28/21일)
베란다의 온도가 높아지니 물 주는 주기가 짧아진다. 요즘 한낮에 바깥 기온이 거의 20도까지 올라가는데 베란다의 창을 열지 않는 경우 베란다는 30도 정도까지 올라간다. 습도는 25프로. 습도가 너무 낮다.
이제 보름에 한번은 물을 주어야겠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더 잘 자랄테니.
그나저나 거름이 고민이다. 현재 올리브를 심은 흙은 마사토가 많이 섞여있는 상토이고 화분 위쪽의 흙은 고운 마사토로 아주 두껍게 했다. 왜 이렇게 했는지 분갈이한 나도 모르겠지만 광야같은 느낌의 흙이다.
어떤 양분이 좋은지 찾아봐야겠다.
2021. 5. 1. (저녁, 1.5L, 34/28/21/14일)
날이 따뜻해지다보니 물을 주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제는 보름에 한번 정도는 물을 줄 예정이다. 겨울 동안은 잘 자라지 않다가 봄이 되니 잘 자라는 것 같다.
올리브는 정말 잔가지가 잘 나오는 것 같다. 그새 아래쪽에서 또 나온다. 그래서 모두 잘라주었다. 아래쪽 줄기는 깔끔하게 잔가지 없이 자라게 하기 위해서다.
2주 후에 봅시다. 그동안 베란다 밝은 창가에 방치.
2021. 5. 29. (오후, 1.5L, 28/21/14/28일)
아뿔싸. 올리브에 물을 주는 것을 잊었다. 베란다 한켠에서 방치당하고 있던 올리브. 입이 완전히 오그라들고 메말라 있었다. 긴급 물을 주고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 주었다. 올리브는 물을 덜 필요하는 식물이니 괜찮을까? 하지만 요즘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하여 물이 많이 필요했을텐데.
2021. 6. 1.
결국 모든 올리브의 잎이 떨어졌다. 정말로 베란다 한쪽에서 방치되었던 올리브. 이대로 말라 죽는 것인가. 매일 살핀다고 살폈지만 다른 화분에 좀 더 신경을 쓰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안타깝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어린 올리브이기에 가지도 말라버렸을텐데. 걱정이다.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다. 다시 살아날 것인가? 말 것인가?
2021. 6. 8.
정말 다행이다. 올리브에서 새 잎이 나오고 있다. 올리브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5월 한달은 올리브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은 달일 것이다. 화분 안에 갖혀 물이 필요했을텐데 체내에 있는 물을 조금씩 소비하며 버텼을 거다. 그리고 잎도 떨구면서. 인위적으로 화분 안에 가두었으면 가두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무리 말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는 식물일지라도. 반려동물을 생이 다할 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2021. 6. 12. (오전, 1.5L, 21/14/28/14일)
많은 곳에서 새 잎이 나오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한번의 불찰로 올리브를 저 세성에 보낼 뻔 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나무 중 제일 작은 올리브. 올리브는 아보카도보다는 형이다. 작년 이맘때 쯤 아보카도는 씨앗이었고 올리브는 묘목이었으니. 그러나 덩치는 올리브보다 아보카도가 더 크다. 아직 올리브는 여리다.
이제 물을 말리는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주 물을 주거나 거름을 주거나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고. 좀 더 자주 눈길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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