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어제 물을 주고 오늘 생각나서 아보카도들을 살펴보았다. 알비료도 조금 주고.
왼쪽부터 아보카도 1, 2, 3호다. 발아된 순서다. 비슷한 시기에 발아가 되었는데도 크기나 자란 상태, 모양이 다 다르다. 심지어 제일 늦게 발아된 3호가 생육 상태가 좋다.
1호는 처음부터 잎 모양이 저랬다.
2호는 아보카도들 중에서 제일 약하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원인을 모른다. 흙도 동일하고 키우는 환경도 동일하다. 다른 것이라면 씨앗.
3호.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가지를 많이 내라고 중간을 자른 적이 있다. 그러면 보통은 V자 형태 비슷하게 가지가 분화하기 마련이나 아보카도는 그렇지 않다. 1호부터 3호까지 가지를 한번 잘라봤으나 1호와 2호는 줄기 하나만 나왔고 3호는 가지 하나가 더 나왔으나 거의 자라지 않았다. 오직 한 줄기만 자랐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 가지 끝에서 몇 개의 가지로 분화되었다. 가지치기를 해 주지 않아도 되었던 것일까?
3호는 가지 한쪽만 자라다 보니 무게 중심이 기다랗게 자란 줄기 방향으로 쏠려 아보카도 전체가 기울어져 있다. 뿌리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나중에 문제 생길 것 같아 고정시켰다.
준비물은 옷걸이 철사로 지지대를 세운 후 끈으로 가지를 고정시켰다.
분갈이를 새로 해서 자세를 잡아주지 않는 이상 지지대가 필요하다.
어쨌든.
지금까지 아보카도를 키우면서 풀리지 않은 문제는 왜 아보카도들의 성장 과정이 모두 다른가이다. 염류의 잔류 문제인지 흙의 문제 인지 모든 것을 의심해 보았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단, 키우기는 정말 쉽다는 것. 잎이 처지면 물을 주면 되고 햇빛도 적당히 있으면 된다. 다만 겨울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사진을 찍고 이리저리 살핀 후 다시 베란다 한쪽에 놓아두었다.
누구 말로 아무짝 쓸모없다는 아보카도는 씨앗이 발아가 될까 하는 호기심에 시작해서 키우게 되었지만 쓸모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를 키우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게 되고 베란다를 더 푸르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나무 키우기/아보카도] - 아보카도 키우기 ('22.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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