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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키우기 118

아보카도 키우기 ('22.3~4월)

3월 12일. 간만에 아보카도 사진도 찍고 글을 적는다. 작년 화분 분갈이 이후 베란다에 방치했던 아보카도들. 추운 겨울을 베란다에서 그럭저럭 버텼던 아보카도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모두 잎이 상해 있었다. 아마도 추운 겨울 베란다의 온도도 영하로 떨어지는 환경에서 아마 냉해를 입지 않았었나 생각된다. 우리 집에 온 반려견 때문에 겨울에도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을 수 없었다. 잎을 잘라내기에는 모든 잎들의 끝 부분이 갈변되어 있어 어렵고 자연스럽게 놔 둘 예정이다. 그래도 날이 따뜻해지면서 새순들이 나오고 있다. 봄을 맞이하고 있으니 거름도 주고 해야 할 것 같다. 3월 21일. 잎 정리 잎이 많이 상해 있는 아보카도들. 더 이상 볼 수 없어 병든 잎들을 정리해주었다. 냉해로 상해 있는 잎들 그냥 보고만 ..

남천 키우기 ('21.8 ~'22.3월)

2021. 8. 7. 남천에 꽃이 피고 나서 2개월 후, 꽃이 지고 말라버렸다. 그런데... 꽃이 피었던 남천 그루 쪽에서 새 싹들이 나고 있다. 꽃이 피어 열매를 맺었다가 떨어져 꽃이 핀 걸까? 아니면 남천 뿌리에서 올라온 싹일까? 어쨌든 저 싹으로 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잘라낼 것인지 그냥 놔둘 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남천은 정말 푸르다. 잎을 보면 힘이 있고, 어떻게 보면 옛날스러움을 풍기는, 고전적인 모습이다. 남천 잎을 바라보자면 한옥의 한지 창틈 사이로 보이는 마당에 있는 남천 잎을 바라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2021. 9. 26. 여름의 끝자락에서 남천은 더 키가 커서 지난번보다 두 마디는 큰 것 같다. 그나저나 걱정인 것이 화분에 네 그루와 싹들이 있어 생장 경쟁이 치..

올리브 키우기, 그리고 삽목 시작 ('21.7~'22.3월)

2021. 7. 22 지난달 거의 죽을 뻔 했던 올리브가 살아나서 잎이 새롭게 나와 자라고 있다. 여름철 바깥 날씨가 매우 더울 뿐만 아니라 창으로 갇힌 베란다는 온실 효과로 더더욱 덥다. 자주 체크해서 물마름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1. 9.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해를 넘긴 22년 2월 어느날이다. 곧 글을 남기겠지만 이 글을 쓰는 때에는 올리는 정말 잘 자라고 있다. 어쨌든... 사진첩을 찾아보니 올리브를 찍어둔 사진이 7월 이후로 딱 한 장 밖에 없다. 가끔 확인하고 물만 주었지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 그 동안 베란다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아니 집에 많은 일이 있었다. 6월말, 어떤 사연으로 반려견이 집에 오게 되었고 아가와 같은 "녀석"을 돌보느라 모든 것을 그 "녀석"에게 쏟아..

깔라만시 키우기 ('21.6~'22.3월)

2021. 6. 6. (오후, 3L, 23/18/35/15일) 깔라만시가 좋아하는 계절이 왔다. 깔라만시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 같다. 빛을 아주 좋아할 텐데 베란다여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다. 5월 2일 가지를 잘라 준 이후 새 가지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역시 적절한 가지치기는 깔라만시를 풍성하게 만든다. 정확하게 깔라만시가 몇년생인지는 모른다. 집에 있는 커피나무를 분갈이하면서 화원 주인장이 키워보라고 준 깔라만시다. 처음 받았을 때보다 지금은 3배 이상 키가 크다. 언제쯤 꽃이 필까? 귤 종류의 나무들의 꽃은 매우 향기롭다는데 말이다. 식물이 꽃을 피우려면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 빛의 양과 양분, 그리고 온도. 우리 집 베란다의 환경이 ..

칼랑코에 키우기 ('21.6~7월)

2021. 6. 20. (오후, 1.5L, 20/16/27/29) 정말 간헐적으로 물을 준다. 아무리 칼랑코에에게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특히 요즘 같이 낮 온도가 거의 30도에 다다르는 환경에서는. 그나마 습도가 높아서 다행이다. 정말 많이 자랐다. 계속 자라고 있다. 잎도 튼튼하고 줄기도 실하다. 다만 꽃을 본 적은 없다. 지난번 단일처리 실패 이후 거의 꽃을 포기했긴 하지만 그래도 꽃이 이쁜 칼랑코에라 한번 보고 싶을 뿐이다. 칼랑코에는 종류에 따라 꽃 모양이나 색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색으로 꽃이 필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냥 간헐적 물주기와 정말 간헐적으로 거름주기만 하는 것으로. 2021. 7. 17. (오후, 1.5L, 16/17/19/27일) 날이 더운 만큼 물을 자주..

알로카시아 키우기 ('21.4~7월)

2021. 4. 17. (잎 자르기) 잎이 여러 장이라 정리가 필요했다. 잎이 모두 7장이었다. 자라는 대로 그냥 놔두다 보니 잎이 많아진 것이다. 알로카시아는 잎의 수를 적게 하여 기우는 것이 좋다고 하여 잎을 잘랐다. 잘라주면 좋을 것이 잎이 겹겹이 나오는 가운데의 공간이 작아서 그런지 잎의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 잎을 3장 잘라냈다. 제일 나중에 나온 순으로 잘랐다. 갑자기 초라해졌다. 처음에 나온 잎들은 커서 풍성해 보였으나 잘라내니 빈약해 보인다. 이제 새로 나는 잎들은 크기가 좀 커지려나. 잘라낸 잎들은 화병에 꽂아 두었다. 뿌리가 날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하루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고 밝은 곳에 두고자 한다. 마사토에 꽂아두고 싶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그냥 물에. 앞으로 알로카시아는 잎을..

아보카도 3호 분갈이

2021. 6. 10. 아보카도를 키우기 시작해서 처음 해 보는 분갈이. 조심스러웠다. 뿌리가 약한 아보카도를 분 갈이 한다는 것은 특히. 화분의 크기보다 아보카도가 1년 사이 많이 커 버렸기에 분갈이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플라스틱 화분을 준비했다. 제일 먼저 그렇듯이 화분 바닥에 마사토를 깔았다. 그 위에 배양토를 조금 깔고 지렁이 분변토가 섞인 배양토를 조금 넣었다. 밑거름이다. 아보카도 3호를 화분에서 빼 보았다. 조심스레. 뿌리가 약해서 다칠까 염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빼서 보니 뿌리가 차 있지는 않았다. 아보카도 줄기의 길이에 비해 뿌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보카도를 옮겨심을 화분에 넣고 흙을 채웠다. 전 화분에서 빼낸 채로 그대로 넣었다. 사진 4에서 보이는 양파망까지. 그걸 떼어 내다..

남천 키우기 ('21.6월)

2021. 6. 6. (오후, 1.5L, 19/19/11/13일) 남천 꽃에 생기가 돈다. 물 주는 주기를 짧게 하고자 물을 주었다. 좀 더 짧았으면 했으나 잠시 잊는 바람에 오늘 주게 되었다. 이제는 제법 나무여서 옆으로 뻗은 가지 때문에 부피가 좀 나간다. 베란다에 좀 어중간하게 위치를 시켰다. 2021. 6. 12. (오후, 1.5L, 19/11/13/6일) 남천 꽃에 생기가 도는 데다 여러 송이가 피었다. 물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물을 자주 주어야 하지만 게으른 집사로 인해 화분 안에서 고생하고 있다.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열리려나. 수분이 되지 않아 수정이 안되어 그대로 꽃이 지고 말 것인가. 잘 모르겠다. 남천 꽃은 작지만 자세히 보면 수술같이 생긴 것이 아주 이쁘다. 잎을 보면 어딘가 강할 ..

올리브 키우기 ('21.4~6월)

2021. 4. 17. (오전, 1.5L, 50/34/28/21일) 베란다의 온도가 높아지니 물 주는 주기가 짧아진다. 요즘 한낮에 바깥 기온이 거의 20도까지 올라가는데 베란다의 창을 열지 않는 경우 베란다는 30도 정도까지 올라간다. 습도는 25프로. 습도가 너무 낮다. 이제 보름에 한번은 물을 주어야겠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더 잘 자랄테니. 그나저나 거름이 고민이다. 현재 올리브를 심은 흙은 마사토가 많이 섞여있는 상토이고 화분 위쪽의 흙은 고운 마사토로 아주 두껍게 했다. 왜 이렇게 했는지 분갈이한 나도 모르겠지만 광야같은 느낌의 흙이다. 어떤 양분이 좋은지 찾아봐야겠다. 2021. 5. 1. (저녁, 1.5L, 34/28/21/14일) 날이 따뜻해지다보니 물을 주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

아보카도 키우기 ('21.4~5월)

2021. 4. 9. 3호는 역시 잘 자라고 있다. 잎이 조금 처진 것 같아 물을 주었다. 잎의 수도 많고 색도 짙고 정말 건강하다. 분갈이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태인데 언제 해줄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보카도 2호는 또 아프다. 잎이 갈변. 또 과습인가. 저번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가지를 자르고 분갈이도 했다. 그런데 또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유독 2호만 가도 가늘고 잎도 연하다. 이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다시 한번 가지를 잘라줄까 생각해보지만 이 상태이면 뿌리가 상해있는 상태라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일단 당분간 물을 주지 않고 말려볼 생각이다. 아보카도는 3호를 생각하면 정말 쉽지만 2호를 생각하면 정말 어렵다. 2021. 4. 25. 아보카도 3호에 물을 주면서 아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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