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날, 바질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기존에 키우던 바질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 키우기 위해서다. 전에 바질은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웠으나 작년부터는 귀차니즘이 발동, 모종을 사서 키우고 있다. 이번에도 모종으로 구입했다.
모종구입은 조금 위험하다. 물론 파는 곳에서 관리하겠지만 병충해가 옮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모종은 한 곳에서 스윗트바질 모종 두개와 오팔바질 모종 네개, 다른 한 곳에서 스윗바질 모종 네개를 구입했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도착했다.
모종이 총 10개다. 엄밀히 화분이 열개고 모종은 더 많다. 우선 스윗 바질 종류가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는 키운 스윗바질은 사진 3과 같은 것이었고 사진 1의 스윗 바질은 잎이 덜 말려있고 평평하다.
다크오팔 바질은 잡종인 듯 하다. 원래 모두 짙은 보라색이어야 하나 한 화분의 모종 하나는 거의 녹색이다. 언뜻 보면 홀리바질 비슷해 보인다.
커다란 화분에 옮겨 심었다.
마찬가지로 다크오팔 바질과 스윗 바질을 다른 화분에 심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진 8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잎에 구멍이, 그것도 여기저기에 생겼다.
우선 잎을 잘라주었다.
처음에는 원인이 뭔지 몰랐다. 벌레일 듯 한데 만약 벌레라면 당장 버려야 한다. 모종을 사서 기르기 꺼려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구멍난 잎을 다 자르고 잠시 후 보니 다른 잎에도 구멍이 보였다. 분명히 없었는데.
그래서 모종 이곳저곳을 살피니 잎 뒷면에 민달팽이가 있었다. 잎이나 줄기 할것 없이 모두 갉아 먹는다는 등에 집이 없는 민달팽이다. 바로 버렸다.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화분에 심고 이틀 정도 빛이 약한 곳에 두었다. 그리고 베란다에 옮겨 물을 주었다. 그리고 민달팽이 예방차원에서 커피가루를 겉흙 위에 조금 뿌렸다.
요전까지 키웠던 바질이 먹는 기쁨과 보는 즐거움을 주었듯이 이 바질들도 그럴게다.
이번 바질들은 키우면서 잎만 따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받아 놓으려 한다. 내년부터는 다시 모종보다는 씨앗부터 키워보려 한다. 모종부터 키우면 조금 지나 잎을 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번처럼 모종 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확실히 특성을 알고 사용하기 적당한 것들만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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