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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베란다를 돌보지 못했다. 겨우 물만 주고 일부 문제가 된 화분들은 정리하고 또 새로 온 식구를 맞이 하기 위해 베란다를 정리하고.
새로온 식구는...
식물처럼 가만히 있는.. 아니다.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동물을 데려오다 보니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다.
나의 원조 반려식물들에게는 많이 미안하다.
어쨌든..
바질 3호부터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본다. 사실 잘 살펴보지 않아 적을 이야기도 없다.
7월초, 3호는 무더운 날씨에 여기저기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달 보름 전만 해도 바질 3호는 생생해 보였다. 아래 사진이 5월 14일에 찍은 것이다.
여름이 되면서 기온이 높아 여기저기 꽃을 피우면서 흡수한 양분을 모두 꽃에 보내니 잎이 빈약해질 수 밖에 없다.
날짜가 조금 지나면서 꽃들이 많이 피기 시작했다. 먼저 핀 꽃들은 지기도 했다. 5월과 비교해 보면 바질 3호는 완전 나무다. 가지가 대부분 목질화가 되어 딱딱하다. 나중 일이기는 하지만 몇몇 가지는 부러졌다.
잎들은 많이 떨어지고 새로 나온 잎들은 아주 작다. 3호는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며칠 전에 바질꽃들을 모두 잘라주었다. 막내 제동이를 위해 베란다에 공간을 마련해 주면서 바닥에 떨어질 만한 것들을 모두 정리했다.
정말 빈약해진 바질 3호.
딱 1년 전이다. 바질 3호는 끝까지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화분 하나에 독립시켜 키워왔다. 키운지 1년 5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올해를 넘겨줄까? 기력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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