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발아 시키기/체리

체리씨앗 발아실혐 2 (2020. 8. 1. ~ 8. 8.)

물주는과학자 2020. 8. 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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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

 

   체리씨앗 발아실험을 시작한지 8일째다. 겉껍질을 제거하고 종이펠렛 위에 올려둔 조건 A-1의 씨앗 5개 중에 3개가 발아되었다. 겉껍질이 있는 조건 A-2의 씨앗은 곰팡이가 더욱 심해졌다. 과연 저런 상태로 발아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1. 8월 1일 조건 A. 세 개의 씨앗들이 발아되었다.

 

사진 2. 8월 1일 조건 B와 C.

 

 

   조건 B와 C는 아직 변화가 없다. 지금까지 8일간의 결과를 보면 종이펠렛 위에 올린 겉껍질을 제거한 체리씨앗의 발아속다가 제일 빠르다. 많은 경험의 글에서 체리씨앗의 겉껍질을 제거하고 솜발아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결과인 것같다. 

 

   지피펠렛의 역할이 궁금하다. 씨앗발아를 돕고 모종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지피펠렛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결과에서 처럼 발아속도가 늦다면, 심지어 발아율이 떨어진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체리의 경우는 햇빛이 중요하거나 지피펠렛의 어떤 요소가 발아속도를 떨어뜨리게 할 수도 있다. 아직 속단할 수 없으니 좀 더 지켜보자.

 

 

 
2020. 8. 2.

   조건 A-1의 발아된 씨앗에서 새싹까지 나왔다. 비슷한 조건의 B-2의 경우도 발아를 시작된 듯 속껍질이 갈라지고 하나는 씨앗이 갈라졌다. 지피펠렛에 심은 씨앗들은 생사 확인 불가이다. 조건 A-2는 시간이 지날수록 겉껍질의 부패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다. 

 

 

사진 3. 8월 2일 조건 A.

 

사진 4. 8월 2일 조건 B와 C.

 

 

 

2020. 8. 3.


   매일 마다 관찰하고 있다

 

   조건 A-1은 뿌리가 종이펠렛을 뚫고 들어갔으며 씨앗이 고개를 든 것도 있다. 3개가 발아된 이후 추가로 발아되지 않았다. 조건 A-2는 왜 했을까 싶을 정도로 곰팡이가 짙어졌다. 실험이기에 보관 중이지만 여차하면 벌써 버렸다. 현재의 겉껍질의 상태라면 발아가 되지 않을 것같다.

사진 5. 8월 3일 조건 A.

 

사진 6. 8월 3일 조건 B와 C.

 

   조건 B와 C는 아직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사진 6에서 제일 왼쪽 아래 씨앗 하나가 갈라져 벌어졌다. 아마 발아가 시작되었나 보다. 확실히 지피펠렛의 경우는 발아속도가 느리다.


   씨앗은 발아와 부패의 경쟁사이에서 승리하는 쪽으로 간다고 한다. 즉 주변 환경에 의해 썩는 것보다 발아가 우세하면 뿌리와 싹을 만들고 새 개체가 된다. 추측컨대 지피펠렛 속의 씨앗은 그 경쟁사이에 있음이 분명하다. 지피펠렛에 있는 약간의 영양분이 세균이나 곰팡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씨앗은 생명력이 있으므로 지금 싸우고 있는 중일 것이다.

   반면 종이펠렛 조건 A-2를 보자. 곰팡이는 씨앗의 겉껍질에만 있고 주변 환경으로 퍼지지 않았다. 이는 종이펠렛, 즉 키친타올에는 영양분이 없고 곰팡이가 활성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조건 A-1에 적용해 보면 조건 B와는 달리 발아와 부패의 경쟁 중에 발아가 우세하여 발아한 것이고 키친타올의 어떤 도움으로 부패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조건 B가 모두 발아했다고 하면 이 추측은 거짓이 된다.

   결과를 기다리며 지켜보자.



2020. 8. 5.

 

   조건 A-1 체리씨앗은 뿌리가 종이펠렛을 뚫고 들어가 줄기를 지지하고 있고 씨앗이 고개를 들고 자라고 있다. 조건 B-1은 진행이 좀 늦다. 두개 정도가 씨앗이 갈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조건 A1처럼 줄기를 길게 만들지는 않았다.

 

사진 7. 8월 5일 조건 A.

 

사진 8. 8월 5일 조건 B와 C.

 

 

 

2020. 8. 6.

 

   어제와 비교해서 커다란 차이는 없다. 다만 사진 9에서 보여준 조건 A-1의 씨앗들 중 왼쪽 중간에 위치한 씨앗에 흰 곰팡이가 생겼다. 겉껍질에 포함된 조건 A-2의 씨앗들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같은 공간에 두었기 때문에 옮겼을 것이다. 조건 A-1의 발아된 다른 씨앗들과 비교해서는 뿌리가 제대로 펠렛에 박히지 않아 새싹이 누워있고 껍질이 젖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아래쪽 씨앗들은 뿌리를 펠렛 깊이 내려 씨앗이 고개를 들고 있고 씨앗 껍질이 젖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다르다. 곰팡이가 생겼더라도 일단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사진 9. 8월 6일 조건 A.

 

사진 10. 조건 A-1 중에 곰팡이가 핀 것이 있다.

 

   조건 B와 C는 커다란 차이는 없다. 만약 발아가 된다면 발아 속도는 매우 느리다.

 

 

사진 11. 8월 6일 조건 B와 C.

 

   씨앗이 많기 때문에 모든 개체는 살릴 수 없고 조건 A-1 중에 제일 건강한 것을 지피포트에 심었다. (사진 9의 왼쪽 아래 것을 심었다.) 흙은 배양토를 사용했고 종이펠렛 통채로 심었다. 키친타올을 해체하다가 뿌리가 다칠 수 있어 어쩔 수 없었다.

 

사진 12. 조건 A-1 중에서 제일 건강한 씨앗을 지피포트에 심었다.

 


2020. 8. 8.


   조건 A-1의 곰팡이가 생긴 씨앗은 떡잎이 상하기 시작했다. 저런 상태로 있다가 죽을 것 같다. 나머지 두 개의 발아하지 않은 씨앗들은 아직도 변화가 없다.

   조건 A-2는 곰팡이가 낀 채로 변화가 없다.

사진 13. 8월 8일 조건 A.

 

사진 14. 8월 8일 조건 B와 C.

 
   조건 B 씨앗 중 제일 왼쪽 아래의 씨앗이 발아를 시작했다.

사진 15. 지피포트에 심은 체리씨앗.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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