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천장이나 문틀이나 베란다에 매다는 화분. 이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먼저 PET병을 준비했다. 그리고 적당한 높이로 잘랐다. 위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PET병 옆면에 낸 구멍은 식물의 가지를 꽂을 자리다. 불로 달군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쉽게 구멍을 낼 수 있다. 단 화상은 조심. 저기에 키우려는 건 물을 좋아하고 잘 자라는 페퍼민트로 해 보려고 한다.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상태의 페퍼민트. 곁가지가 많이 나와서 풍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가지들을 잘랐다. 자른 가지는 6개. 페퍼민트가 갑자기 초라해졌다. 그래도 곧 풍성해질 것이다. 자른 가지들을 잎 정리를 해서 PET병 옆면에 낸 구멍에 꽂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