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천장이나 문틀이나 베란다에 매다는 화분. 이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먼저 PET병을 준비했다. 그리고 적당한 높이로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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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PET병 옆면에 낸 구멍은 식물의 가지를 꽂을 자리다.
불로 달군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쉽게 구멍을 낼 수 있다. 단 화상은 조심.
저기에 키우려는 건 물을 좋아하고 잘 자라는 페퍼민트로 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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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상태의 페퍼민트. 곁가지가 많이 나와서 풍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가지들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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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가지는 6개. 페퍼민트가 갑자기 초라해졌다. 그래도 곧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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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가지들을 잎 정리를 해서 PET병 옆면에 낸 구멍에 꽂아 놓는다.
순서를 바꾸어 흙을 넣고 가지를 꽂게 되면 가지 끝이 상하거나 가지가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먼저 가지를 꽂아두고 흙을 채우면 여러 가지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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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12개 만들었으나 페퍼민트 가지는 6개밖에 없어 빈 곳이 있다. 나중에 채워 보려 한다.
이 상태로 물을 흠뻑 준 후 그늘에 며칠간 둔다. 뿌리를 내릴 때까지.
4월 17일.
페퍼민트의 상태를 확인했다.
페퍼민트는 물에 매우 민감한지라 조금이라도 물이 부족하면 잎에 힘이 없고 금방 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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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잎이 빳빳하다.
아직은 완성품이 아니다. 며칠 더 이 상태로 둬서 뿌리가 확실히 내리기를 기다리고, 뿌리가 내리면 PET 위쪽에 구멍을 뚫어 줄을 매서 매달면 된다.
4월 21일.
서늘한 그늘에 4일간 두었다. 아직 뿌리는 안 나왔겠지만 잎들이 모두 시들지 않았다.
화분을 걸기 위해 구멍을 뚫고 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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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를 잘라 걸개를 만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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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창가 쪽의 레일 조명 아래에 매달았다. 그렇게 무겁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거나 할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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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가 길게 자라면서 가지를 내면 나름 멋있을 것 같다. 단점은 물을 주면 가지를 꽂은 구멍으로 물이 흘러내린다는 것.
물을 줄 때만 잠시 화장실에 걸어두고 물을 다 빠진 후에 걸어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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