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

페퍼민트 매다는 화분(행잉 포트) 만들기 ('22년 4월)

물주는과학자 2022. 4.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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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천장이나 문틀이나 베란다에 매다는 화분. 이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먼저 PET병을 준비했다. 그리고 적당한 높이로 잘랐다.

PET병 사방에 구멍을 낸다.

위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PET병 옆면에 낸 구멍은 식물의 가지를 꽂을 자리다.

불로 달군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쉽게 구멍을 낼 수 있다. 단 화상은 조심.

저기에 키우려는 건 물을 좋아하고 잘 자라는 페퍼민트로 해 보려고 한다.


곁가지가 많이 나온 페퍼민트.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상태의 페퍼민트. 곁가지가 많이 나와서 풍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가지들을 잘랐다.


자른 가지는 6개. 페퍼민트가 갑자기 초라해졌다. 그래도 곧 풍성해질 것이다.


자른 가지들을 잎 정리를 해서 PET병 옆면에 낸 구멍에 꽂아 놓는다.

순서를 바꾸어 흙을 넣고 가지를 꽂게 되면 가지 끝이 상하거나 가지가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먼저 가지를 꽂아두고 흙을 채우면 여러 가지로 좋다.


구멍을 12개 만들었으나 페퍼민트 가지는 6개밖에 없어 빈 곳이 있다. 나중에 채워 보려 한다.

이 상태로 물을 흠뻑 준 후 그늘에 며칠간 둔다. 뿌리를 내릴 때까지.


4월 17일.


페퍼민트의 상태를 확인했다.

페퍼민트는 물에 매우 민감한지라 조금이라도 물이 부족하면 잎에 힘이 없고 금방 시든다.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잎이 빳빳하다.

아직은 완성품이 아니다. 며칠 더 이 상태로 둬서 뿌리가 확실히 내리기를 기다리고, 뿌리가 내리면 PET 위쪽에 구멍을 뚫어 줄을 매서 매달면 된다.


4월 21일.


서늘한 그늘에 4일간 두었다. 아직 뿌리는 안 나왔겠지만 잎들이 모두 시들지 않았다.

화분을 걸기 위해 구멍을 뚫고 끈을 달았다.


옷걸이를 잘라 걸개를 만든 후,


거실 창가 쪽의 레일 조명 아래에 매달았다. 그렇게 무겁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거나 할 위험은 없다.


페퍼민트가 길게 자라면서 가지를 내면 나름 멋있을 것 같다. 단점은 물을 주면 가지를 꽂은 구멍으로 물이 흘러내린다는 것.

물을 줄 때만 잠시 화장실에 걸어두고 물을 다 빠진 후에 걸어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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