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면서 어떻게 키워가는지, 식물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글을 쓰며 기록하고 있었지만 정말 귀차니즘과 약간의 바쁨으로 사진으로만 남기고 기록하지 못했다. 베란다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부트졸로키아라는 고추 모종을 구해서 키우기도, 바질 화문을 늘리기도, 몇 가지 줄기를 잘라다가 물꽂이를 하다가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올리브 가지가 너무 길어 가지를 잘라 흙꽃이를 했다. 조금 긴 기다림 후에 성공하기까지 별로 한 일이 없다. 실내 배변을 하지 않는 그녀석을 아침마다 챙겨야 하기에 오전에는 화분을 볼 시간이 없고, 퇴근 후에야 잠깐 물을 주는 것뿐 베란다는 한동안 방치상태였다. 게다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온실가루이와의 싸움.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