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

대파 키우기 (파테크)

물주는과학자 2021. 3.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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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7.


요즘 파테크가 인기다. 대파가 한단에 만원이 넘고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파를 여러모로 음식에 사용하는 우리 음식문화에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렇다고 파를 안먹을 수도 없고 말이다.

오늘 파 두 뿌리를 샀다. 생협같은 곳은 일인당 살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 요만큼만 살 수 있었다.

파를 보니 남들도 다하는 파테크를 나도 안할 수 없었다.

우선 파의 뿌리부분을 잘랐다.

 

사진 1. 마트에서 산 파의 뿌리를 잘랐다.


인터넷에 보면 수경으로 키우는 법, 흙에 심는 법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와 있는데 난 흙에 심는 방법을 택했다. 수경재배는 뿌리가 쉽게 상할 것 같은 우려에서다.

방법은 초간단. 자른 뿌리를 화분에 넣고 흙을 채워 심은 후 물을 주면 끝이다.



사진 2. 파 뿌리를 화분에 심었다.


이 상태로 밝은 곳에 두면 잘 자란다고 한다.


2021. 2. 28.


파가 또 필요해서 두 뿌리를 더 샀다. 이것도 심었다.


사진 3. 2월 28일.


왼쪽이 어제 심은 것이다. 조금 자란 듯한 느낌이다. 조금 자라있다.


2021. 3. 7.


심은 후 베란다 밝은 곳에 방치해 두었다가 물을 주려 확인해보니.


사진 4. 3월 7일.


정말 많이 자랐다. 아무것도 신경쓸 것 없이 그냥 화분에 심고 물 주고 밝은 곳에 두면 된다.


사진 5. 파 줄기 가운데에서 새 잎이 나오고 있다.



2021. 3. 10.


파를 심은지 12일, 쑥쑥 크고 있다.


사진 6. 3월 10일 대파.


이제는 제법 파 모양이다. 잎도 튼튼해 보인다. 약도 안쳐서 완전 유기농이다. 앞으로 파를 몇 뿌리 더 사면 함께 키울 예정이다. 그래서 한번에 심으려 사각화분을 준비했다.

사진 7의 화분은 케일을 키웠던 화분으로 케일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서 잎을 다 따고 줄기를 뽑아버렸다.


사진 7. 큰 화분에 옮겨심은 대파.


화분에 열 뿌리 정도 심어 한번에 키울 예정이다. 작은 화분에 여럿을 키우다 보면 물을 주기도 관리하기도 힘들고 귀찮아질 수 있어 한번에 키우려 한다.

또 여러 뿌리를 한번에 키워야 진정한 파테크다. 파가 자라는 속도가 있어 조금만 키우면 파를 사용한 후 자라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자라다가 필요할 때 잘라 쓰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자란다.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1. 3. 13.

사진 8. 파 뿌리를 심은지 14일째.


베란다에 내 놓으니 더 잘 자란다. 대박이다. 이 화분의 나머지 빈 자리도 모두 채워야겠다. 완전 유기농에 내 손으로 키운 파니 더욱 맛있을 것이다.

집에서 키우는 잎을 활용하는 식물을 위해 비료를 준비했다.

사진 9. 질산칼슘 비료.


바로 질산칼슘 비료다. 화학비료이긴 하지만 질소를 공급하고 세포의 형성을 돕는 칼슘비료이다. 다른 비료와 달리 물에 잘 녹는다.

사진 10. 하얀 알갱이의 질산칼슘


물에 500배 희석해서 녹여 옆면 시비를 하면 좋다고 하며 물 줄 때 희석해서 주어도 좋다. 특히 빛이 부족할 때 칼슘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파는 잎이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엽면시비는 어렵고 물을 줄 때 희석해서 줄 수 밖에 없다.

칼슘을 2kg 주문했는데 이거 다 쓰려면 몇년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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