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

베란다에서 허브 키우기 ('22년 5월), 그리고 페퍼민트 분갈이.

물주는과학자 2022. 5.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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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5월 첫날, 허브들에게 변화도 있고 페퍼민트 분갈이도 할겸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캐모마일.
캐모마일 잎은 키 작은 코스모스같다.

화분이 조금 비좁은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크리핑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흰가루병에 아직 몸살이다.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으로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흰가루병이 잎어 앉는다. 결구 베란다에 선풍기를 틀어놓아 통풍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즈마리 모종

모종은 그래도 그럭저럭 자라고 있다.

타임.

지난번 물을 줄 때 연약한 싹 위에서 물을 뿌리다 보니 싹이 흙에 파묻혔고 결국 남은 싹은 총 3. 오른쪽 화분에서는 싹이 6개나 있었으나 2개만 남았다. 어린 싹에 물을 줄 때는 반드시 아래에서 관수를 해 주거나 분무기로 주는 것이 좋다.

오레가노.

오레가노는 싹이 자연 도태되어 하나만 남았지만 아주 건강하다.

세이지들. 아래 왼쪽은 유칼립투스.

세이지들은 조금 웃자라고 있기는 하지만 본잎도 여러장 내고 잘 자라고 있다.

왼쪽부터 라임 바질, 이탈리안 바질, 스윗 바질.
스윗 바질.

언제나 그렇지만 바질은 정말 잘 자란다. 바질들은 오레가노보다 늦게 씨를 뿌렸지만 먼저 훌쩍 커버렸다. 부족한 햇빛인데도 잘 자란다. 라임 바질은 생장점을 한번 더 잘라주어야 할 것 같고 이탈리안과 스윗 바질은 웃거름을 주고 위에서 물을 한번 주어야겠다. 자동급수 화분이라 물 주는 것에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지만 거름을 주면 한번은 위에서 주는 것이 좋겠다.

거실에 걸려있는 페퍼민트.
뿌리가 나 있다.

지난달 페퍼민트 행잉포트를 만들어서 거실에 놓아둔 후 오늘 살펴보니 뿌리가 나왔다. 베란다보다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길게 자란다. 조만간에 생장점을 잘라 여러가지들이 나오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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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자른후 많이 자란 페퍼민트.
자르기 전.

위 두 사진을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잎도 많이 달리고 해서 분갈이 하기로 했다.

우선 페퍼민트의 뿌리를 확인했다. 뿌리가 많다. 거의 간이 화분 안에 차 있었다.

분갈이 후.

분갈이는 보통의 분갈이와 같다. 화분 아래에 마사토를 채우고 흙을 어느정도 채운 후 페퍼민트를 얹어 자세를 잡아주고 다시 흙을 채운다. 흙을 채운 후 화분을 손으로 쳐 주면 빈 공간을 흙이 채워준다.

마무리 후 물을 한번 흠뻑 뿌려주었다.

아직 모종이지만 세이지, 오레가노도 곧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겠다. 모종포트에 심은 경우는 덜 하지만 지피펠렛에 있는 오레가노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 말려서 저세상을 보낼 수도 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싹이라 더 조심스럽다.


 

5월 26일.

 

5월 초와 비교해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고 있는 타임과 오레가노, 세이지는 잘 자라고 있고, 바질들은 꽃까지 피고 있다. 케모마일은 정글이 되었고 아무런 걱정없이 잘 자라던 페퍼민트는 무슨 이유인지 잎의 색이 노랗게 변하며 병들어가고 있다. 로즈마리는 흰가루병과 힘겨운 싸움 중이다. 

 


페퍼민트는 상태가 좋지 않다. 왜 갑자기 잎이 노랗게 변하는지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흙이 마른 것 같아서 저면관수를 해 준 것 밖에는 없는데. 며칠 전에 뿌려준 알비료가 문제인가. 알비료는 전에도 썼던 것이라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고. 

 

 

거실에 걸려있는 페퍼민트도 비실거린다.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청 웃자라고 있다. 잎이 마른 것 같으면 물을 흠뻑 주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길게만 자란다. 원래 계획은 페퍼민트를 풍성하게 키워 PET병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였으나 환경이 환경인 만큼 어쩔 수 없다. 

 

 

크리핑 로즈마리는 흰가루병과 힘겨운 싸움 중이다. 마요네즈 희석액으로 분무해주고 있는데 효과는 조금 있어 보인다.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은 뿌릴 때만 잠깐 효과를 보는 듯 하나 마요네즈 희석액은 조금 오래 가는 것 같다. 희석액을 4~5일 간격으로 분무해 주고 있는데 6월까지는 꾸준히 해 줄 필요가 있겠다.

 

 

씨앗을 발아시켜 모종을 만든 로즈마리도 마찬가지로 흰가루병이 형님으로부터 옮아 고생 중이다. 마찬가지로 마요네즈 희석액으로 분무해 주고 있지만 모종인지라 영향이 크다. 왼쪽 모종은 잎이 마르고 생장점까지 영향을 받았다. 다행히도 곁가지가 만들어져 새 잎이 나오고는 있지만 잘 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홀로 발아되어 살아남은 오레가노는 자라는 속도는 정말 느리다. 조금 연약해 보이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는 오레가노. 그냥 들풀 같다. 

 

 

캐모마일은 이렇게 잘 자랄 줄은 몰랐다. 싹을 조금 나누어 심을 걸 그랬다. 사실 처음 키워 보는 것이라 이 상태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다만 잎들이 모두 건강하고 쑥쑥 크는 것을 보면 잘 자라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햇빛이 그리 많지 않은 저층의 아파트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면 캐모마일은 키우기 쉬운 것 같다. 이제 꽃대를 올릴 때가 되었는데 언제쯤 꽃을 피울지 궁금하다. 

 


여러 싹 중에서 살아남은 건 셋 뿐이다. 원래는 캐모마일처럼 풍성하게 화분을 채울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지만 한 포기라도 풍성하게 키워 보겠다. 세 타임 중에서 혼자 화분 하나를 차지해서 자라고 있는 타임은 줄기가 처음부터 분화새서 세 줄기로 나뉘어 자라고 있다. 독채를 쓰고 있는 효과인가, 아니면 처음에 자랄 때 어떤 영향이 있었나.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이 변화하면 꽃을 피우거나 줄기를 더 만든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화초의 꽃을 빨리 피우게 하려면 화초를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화초가 스트레스를 받아 꽃을 빨리 피운다고 한다. 스트레스든 영향이든 풍성하게만 자라주면 키우는 입장에서는 기분은 좋다. 

 


햇빛이 정말 필요한 세이지. 아마도 거실에 있는 페퍼민트를 제외하고 제일 햇빛이 부족한 것이 세이지일 것이다. 웃자라고 있는데다 창가를 향해 자라고 있다. 아주 비실거린다. 

 


집에서 여러 모로 쓸모가 있는 바질. 이제 여름이 되었나 보다. 라임 바질은 꽃대를 올리며 꽃을 피우고 있다. 관리라 하면 특별히 해주는 것은 없고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 말고는 없다. 전 같았으면 꽃대를 올리는 것을 보면 바로 따주었는데 그냥 내버려 두었다.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면 잎의 향이 짖어지나 조금 뻣뻣해지는 경향이 있어 파스타나 이외 요리에 넣을 때에는 연한 잎을 사용하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키우려고 꽃대를 자르지 않았다.

 

 

스윗바질이 꽃을 피우려고 한다. 날이 더워지는 시기에 꽃대를 만드는 것 같다. 

 

 

라임 바질은 꽃대가 많이 올라와 꽃이 피기 직전이다. 일부 아래쪽은 꽃이 피었다. 꽃만 보면 스윗 바질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집에서 스윗 바질과 라임 바질이 구분되는 것은 요리에 사용하느냐이다. 라임 바질은 지금까지 써 본 적이 없다.

 

물만 시기에 맞추어 주면 잘 자라는 바질. 바질은 1년생이지만 해를 넘겨 키워 본 적이 있다. 아주 춥지만 않으면 해를 넘길 수 있다. 라임 바질과 스윗 바질 가지들 중에서 건강한 것을 골라 물꽂이 해서 독립시켜서 키워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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