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7.
요즘 파테크가 인기다. 대파가 한단에 만원이 넘고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파를 여러모로 음식에 사용하는 우리 음식문화에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렇다고 파를 안먹을 수도 없고 말이다.
오늘 파 두 뿌리를 샀다. 생협같은 곳은 일인당 살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 요만큼만 살 수 있었다.
파를 보니 남들도 다하는 파테크를 나도 안할 수 없었다.
우선 파의 뿌리부분을 잘랐다.
인터넷에 보면 수경으로 키우는 법, 흙에 심는 법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와 있는데 난 흙에 심는 방법을 택했다. 수경재배는 뿌리가 쉽게 상할 것 같은 우려에서다.
방법은 초간단. 자른 뿌리를 화분에 넣고 흙을 채워 심은 후 물을 주면 끝이다.
이 상태로 밝은 곳에 두면 잘 자란다고 한다.
2021. 2. 28.
파가 또 필요해서 두 뿌리를 더 샀다. 이것도 심었다.
왼쪽이 어제 심은 것이다. 조금 자란 듯한 느낌이다. 조금 자라있다.
2021. 3. 7.
심은 후 베란다 밝은 곳에 방치해 두었다가 물을 주려 확인해보니.
정말 많이 자랐다. 아무것도 신경쓸 것 없이 그냥 화분에 심고 물 주고 밝은 곳에 두면 된다.
2021. 3. 10.
파를 심은지 12일, 쑥쑥 크고 있다.
이제는 제법 파 모양이다. 잎도 튼튼해 보인다. 약도 안쳐서 완전 유기농이다. 앞으로 파를 몇 뿌리 더 사면 함께 키울 예정이다. 그래서 한번에 심으려 사각화분을 준비했다.
사진 7의 화분은 케일을 키웠던 화분으로 케일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서 잎을 다 따고 줄기를 뽑아버렸다.
화분에 열 뿌리 정도 심어 한번에 키울 예정이다. 작은 화분에 여럿을 키우다 보면 물을 주기도 관리하기도 힘들고 귀찮아질 수 있어 한번에 키우려 한다.
또 여러 뿌리를 한번에 키워야 진정한 파테크다. 파가 자라는 속도가 있어 조금만 키우면 파를 사용한 후 자라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자라다가 필요할 때 잘라 쓰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자란다.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1. 3. 13.
베란다에 내 놓으니 더 잘 자란다. 대박이다. 이 화분의 나머지 빈 자리도 모두 채워야겠다. 완전 유기농에 내 손으로 키운 파니 더욱 맛있을 것이다.
집에서 키우는 잎을 활용하는 식물을 위해 비료를 준비했다.
바로 질산칼슘 비료다. 화학비료이긴 하지만 질소를 공급하고 세포의 형성을 돕는 칼슘비료이다. 다른 비료와 달리 물에 잘 녹는다.
물에 500배 희석해서 녹여 옆면 시비를 하면 좋다고 하며 물 줄 때 희석해서 주어도 좋다. 특히 빛이 부족할 때 칼슘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파는 잎이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엽면시비는 어렵고 물을 줄 때 희석해서 줄 수 밖에 없다.
칼슘을 2kg 주문했는데 이거 다 쓰려면 몇년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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