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어제. 회사 동료들과 커피 한잔하러 회사 앞 편의점에 갔다. 커피를 사서 건너편 공터 쪽 벤치에 앉아 간만에 맑은 하늘을 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 공터에는 얼마전까지 편의점 점주이자 그 건물의 건물주 사장님 내외가 소소하게 고추, 호박을 키웠다. 고추는 이미 다 뽑아버렸다. 근데 그 옆에 잡초속에서 고추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처음에는 뽑은 고추를 던져 놓았겠거니 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고추라는 것은 가지과에 속한 식물로 곧은 가지와 나선형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고추가 그렇다. 그런데 편의점 앞의 공터에서 본 고추처럼 생긴 열매를 맺는 식물은 뭐지? 그렇다. 옆에 고추들이 있었기 때문에 쭉정이들이 달린 고추들을 뽑아 한쪽에 버린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넝쿨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