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키우기/깔라만시

깔라만시 물주기 / 키우기 (7월)

물주는과학자 2020. 7. 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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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4. (점심, 저면관수 4시간, +13일)

 

   오랜만에 깔라만시에 물을 주었다. 

 

   사실 한동안 깔라만시를 잊고 있었다. 미니장미와 로즈마리, 발아시키고 있는 씨앗들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오늘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을 전체적으로 확인했는데, 깔라만시는 바짝 말라있었다.

 

 

 

사진 1. 7월 4일 물주기 전의 깔라만시.

 

 

 

   깔라만시는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안으로 말린다. 그리고 잎이 처진다. 오늘 확인해 보니 많은 잎들이 말려 있고 처져 있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주었으나 거의 2주째 주지 않았으니 화분이 마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화분을 푹 적시는 차원에서 4시간 저면관수를 했다.

 

 

 

사진 2. 저면관수 중인 깔라만시.

 

 

 

 

 

사진 3. 저면관수 전(좌)과 후(우)의 깔라만시 가지와 잎.

 

 

 

   사진 3을 보면 물을 주기 전과 후의 잎의 상태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 3의 좌측 사진은 물을 주기 전의 잎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잎이 말려 있고 처져 있다. 저면관수 4시간 후 잎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 확실히 생기가 돈다. 잎의 말림 현상이 완화되고 잎의 처짐도 없어진다.

 

   가끔 식물의 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 물을 일부러 말리기도 한다는데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물을 주자.

 

   그런데 깔라만시 화분에 문제가 생겼다. 저면관수 중 화분 벽에 붙어있는 뭔가를 본 것이다. 달팽이다. 물론 깔라만시 화분에는 달팽이가 살고 있다는 것을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저 볼 때마다 잡아서 버리곤 했다. 지난 번에는 커피가 달팽이를 죽이는데 좋다고 해서 화분 물받이에 커피를 부어 놓기도 했다. 그렇게 잠시 잊고 있던 달팽이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사진 4. 저면관수 중에 보게 된 달팽이.

 

 

 

 

 

사진 5. 달팽이 크기가 3~4 mm 되는 듯하다.

 

 

 

   달팽이는 식물을 갉아먹는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화분의 배수구 쪽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그 부분이 항상 습하기 때문인 듯하다. 약을 뿌리는 것은 좀 아닌 듯하고 일단 커피가 좋다고 하니 커피가루를 좀 뿌려놓을까 생각 중이다. 

 

 

 

2020. 7. 17~18. (밤, 저면관수 3시간, +13/13일)

 

   잠시 잊고 있었다. 그래도 열흘에 한번씩은 주려고 했으나 밤에 보니 잎이 많이 시들어 있는 게 보였다. 늦은 밤이긴 하지만 저면관수를 했다.

 

 

 

사진 6. 저면관수 전과 후의 깔라만시.

 

 

 

사진 7. 저면관수 전과 후의 깔라만시.

 

 

   사진 6과 7을 보면 저면관수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 거의 2주 동안 무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물을 주지 않아 전체적으로 시들고 잎이 말려 있었다. 그러나 저면관수 후에는 다시 잎에 생기가 돌아 고개를 들고 말린 잎이 펴졌다. 

 

   깔라만시의 크기에 비해 화분의 크기가 작아 분갈이가 필요해 보이지만, 물주는 간격을 조절해서 이번 여름을 넘기고 가을 즈음에 해야겠다.


 

 

2020. 7. 30 (저녁, 1L, 13/13/12일)


   깔라만시의 잎이 처지기 시작해서 물을 1L 주었다. 특이사항은 없다. 새 잎과 가지들이 나오며 잘 자라고 있다. 화분 크기가 작아서 걱정이다. 분갈이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가을이 아니라 앞당겨서 장마 끝나고 해 줄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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