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6.
아보카도는 3주 전 딸이 아보카도를 먹고 난 탁구공만한 씨앗을 발아시켜 보기로 결심하고 물컵에 씨앗을 담가놓았다. 아보카도 발아 방법은 인터넷에 굉장히 많다. 다만 이쑤시개나 핀을 씨앗 옆에 꽂아 컵에 거치하는 방식은 오래전 미국의 한 학생이 씨앗 발아하면서 했던 방식이라고 하며, 그게 정석처럼 알려졌다고 한다. 씨앗이 습기에 계속 노출되어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처 입은 곳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 컵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 개를 심었고 모두 씨앗이 갈라졌다. 그중 두 개는 뿌리가 나왔고 그중 하나를 화분에 심었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나 이것도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 6. 20.
아보카도 발아를 시작한 시점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기록을 시작한 16일 이후 4일만에 상태를 확인했다. 물론 2일에 한 번씩은 투명 컵에 담겨있는 물은 갈아준다. 사진 3에서 볼 수 있듯이 아보카도 2는 뿌리가 4일 전에는 1 cm 정도이었으나, 지금은 약 3 cm 정도로 길게 자랐다. 다음 주 말쯤 남아있는 화분에 심어보려고 한다. 아보카도 3은 생장속도가 제일 느리다. 아무래도 씨앗이 작아 생장속도가 느린 듯싶다.
(앞으로 이렇게 부르기로 함. 아보카도 1은 토분에 심겨진 것, 아보카도 2는 투명컵에 담긴 것 중 커다란 씨앗, 아보카도 3은 제일 작은 씨앗)
2020. 6. 23.
아보카도 1에서 드디어 새싹이 나왔다. 대부분의 씨앗은 발아될 때 뿌리를 내고 씨앗 자체는 떡잎이 된다. 그러나 아보카도는 씨앗이 떡잎이 되지 않고 씨앗 사이에서 떡잎인지 줄기인지가 나온다. 여러 글들을 보면 저 줄기가 길게만 자라다가 잎을 늦게 낸다고 한다. 어느 정도까지 자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보카도 3은 씨앗의 크기가 작아 그런지 발아속도가 무지 느리다. 아보카도 2는 뿌리가 약 5cm 정도로 자라 있다. 내일 화분에 심어볼 예정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미니장미꽃 피는 것을 찍느라 아보카도 발아 동영상을 못 찍었다. 처음 발아를 시도해 보는 거라 재밌을 듯싶은데 말이다. 속도가 느린 아보카도 3으로 시도해 볼까나.
2020. 6. 24.
아보카도 2를 화분에 심었다. 뿌리가 길게 자랐으니 아보카도 2도 곧 싹을 틔울 것이다. 아보카도 3도 아마 싹을 낼 것이다. 아보카도 1은 우리가 키우고 2와 3은 분양? 잘 키울만한 곳으로 보내야 하는데. 일단 지켜보자.
2020. 6. 27.
오늘 아보카도 발아 상태를 확인했다.
사진 8은 발아 중인 아보카도 씨앗들이다. 우측으로부터 차례로 제일 먼저 발아한 아보카도 1, 24일 화분에 심은, 뿌리가 나온 아보카도 2, 아직 뿌리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아보카도 3이다. 아직 아보카도 3은 물속에 담가놓아 뿌리가 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아보카도 1을 보면 23일에 비해 줄기가 곧고 길이가 길어졌다. 아보카도는 특이하게도 바로 잎을 먼저 내는 것이 아니라 줄기를 어느 정도 낸 후 잎을 낸다고 하니 기다려 볼 일이다.
아보카도 2는 아직 커다란 변화는 없다. 며칠 내에 좀 더 갈라져 줄기를 내지 않을까?
아보카도 3은 씨앗의 아래 방향이 좀 더 벌어졌다. 그러나 아보카도 1과 2처럼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보카도 3은 아보카도 1이나 2보다 상대적으로 씨앗이 작아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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