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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3

파프리카 키우기 (22년 10월)

10월 15일. 집에 있는 그녀석과 산책을 하다가 씨름도 하고.. 한번 나가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그녀석. 그래서 현관앞에서 밀당을 한다. 회사 일에... 가끔은 어른용 음료수를 먹고... 가끔은 쉬기도 하고... 그리고 매운 고추, 하바네로에 떼를 지어 살고 있는 가루이와 씨름하기도 하고... 그렇게 10월을 보내다 보니 베란다의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장을 뚫을 기세인, 계속 자라고 있는 커피나무와 그 옆에 찌그러져 있는, 그래서 위로만 자라는 칼랑코에, 그 옆에 완전히 찌그러져 있는 남천,.. 성장을 멈추고 변화 없는 아보카도 세 그루.. 바질과 로즈마리.. 무작정 번식중인 칼랑코에까지.. 완전히 방치 상태다. 가끔 잎이 쳐저 있으면 물만 줄 뿐이다. 그 중에 제일 염려가 되는 가루이. 언..

이건 해프닝... 넝쿨에 달린 고추?인줄.. 편의점 앞 넝쿨에서.. (22. 9. 19)

9월 19일, 어제. 회사 동료들과 커피 한잔하러 회사 앞 편의점에 갔다. 커피를 사서 건너편 공터 쪽 벤치에 앉아 간만에 맑은 하늘을 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 공터에는 얼마전까지 편의점 점주이자 그 건물의 건물주 사장님 내외가 소소하게 고추, 호박을 키웠다. 고추는 이미 다 뽑아버렸다. 근데 그 옆에 잡초속에서 고추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처음에는 뽑은 고추를 던져 놓았겠거니 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고추라는 것은 가지과에 속한 식물로 곧은 가지와 나선형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고추가 그렇다. 그런데 편의점 앞의 공터에서 본 고추처럼 생긴 열매를 맺는 식물은 뭐지? 그렇다. 옆에 고추들이 있었기 때문에 쭉정이들이 달린 고추들을 뽑아 한쪽에 버린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넝쿨 가지..

파프리카 키우기 (22년 6월)

6월 5일. 어쩌다 생수병 하나를 확보해서 모종 하나를 심었다. 심기 전에 모종들을 살펴보았다. 모종판에 있는 삽목해서 모종판으로 옮긴 모종들(위 사진 오른쪽)도 많이 자랐다. 독립한 모종들도 안정적이다. 이 중에 모종 하나는 꽃봉오리가 많이 달렸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건 방아다리라고 따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대로 둔다. 그나저나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얼마 전에 캐롤라이나 리퍼인 줄 알았던 하바네로에 접목하려고 모종 하나를 자른 적이 있다. 그때 줄기만 남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죽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으나 싹이 나오고 있다. 생명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은 특히 회복력이 뛰어난 것 같다. 어쨌든 저 모종도 생명이니 버릴 수 없고 키워야겠다. 모종 하나를 PET병에 심었다. 잎의 수는 많지만 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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