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4.
작년까지 다양한 EM발효액을 만들어 화분에 뿌려주곤 했다. 쌀뜨물 베이스에 바나나 껍질, 감자 껍질, 오이 껍질 등 아채 찌꺼기를 첨가하여 만들었다.
제일 마지막으로 만든 것은 쌀뜨물에 당밀을 조금 첨가하여 만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소금이 과하여 얼마전 버렸다.
마침, 밥도 해야 해서 쌀을 씻어 쌀뜨물을 준비했다. 쌀을 씻을 때, 처음 쌀을 씻을 때는 대충 씻고 물을 버린다. 불순물 제거.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쌀을 씻고 만들어진 쌀뜨물을 PET 병에 모은다. 사진 1과 같이 4분의 3정도가 적당하다.
물은 되도록 받아놓았던 물, 지하수, 생수 등이 좋은데 말이다. 수돗물에 있는 염소 때문에..
발효는 무조건 PET병이다. 유리병? 위험하다. 모양변화가 쉬운게 좋다. 그렇다고 고무풍선? 그건 더 위험하다. 결국 터질거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1.5L PET병은 정말 유용하다.
그리고 당밀을 넣는다. 당밀은 넣지 않아도 상관 없다. 여동생이 준건데 발효액을 만들때 쓰고 있다. 느낌은 홍삼액기스와 같은 느낌? 매우 찐득하다. 큰수저로 두번 정도의 분량을 넣었다.
설탕을 넣는다. 티스푼으로 8번에서 10번 정도다.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이 좋다. 난 황설탕으로. 당밀을 넣었기 때문에 안 넣어도 되지만.
그리고 여기에 소금을 넣어야 한다. 소금은 발효될 때 미네랄 공급원이다. 그러나 난 넣지 않았다. 염분은 식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EM원액을 넣는다. 큰 수저로 두 번 정도. 많이 넣어도 무방하다. 근데 이번에 만들면서 문제가 생겼다. EM 유통기한이 2년이 지났다. 괜찮을까.
뚜껑을 닫고 흔들어 섞은 후 뚜껑을 열고 PET병을 눌러 공기를 빼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따뜻한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공기를 빼는 이유는 나중에 발효가 되면 기체가 발생한다. 그 기체는 어느 정도는 물에 녹아 있는 상때이다. 그런데 녹지 않는 기체는 병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병이 이기지 못하면 폭발한다. 이러면 정말 낭패다. 물에 녹아있던 기체가 모두 나오면.. 따뜻한 날 흔든 사이다나 막걸리를 생각하면 될거다.
보관은 무조건 그늘진, 혹은 어두운 곳이 좋다. 밝은 곳에 두면 발효된 후 시큼하고 항긋한 냉새가 아닌 좀 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건 실패한 경우다.
난 이틀에 한번 정도 생각날때 병을 한번씩 흔들어 주고 있다. 발효가 되고 있는지, 거품이 생기는지 확인하고 가스가 차 있다면 가스도 빼 주고 있다.
이렇게 열흘 정도 두면 발효액이 완성된다. 문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액이라 발효가 될까라는 것이다.
2020. 11. 18.
오늘 아침 확인해 보니 역시나 문제가 있는 듯 싶다. 과거 경험에 의하면 지금쯤 조금씩 거품이 올라오고 발효를 시작해야 하는데 전혀 기미가 없다. 가지고 있던 EM원액이 유통기한이 지나 그 안에 있던 균들이 모두 비활성화, 죽은 듯 싶다. EM 원액을 새로 구매하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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