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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1 ~ 23
미니장미가 꽃봉오리를 올려 준 후, 잘 자라도록 칼륨을 보충하기 위해 칼륨비료를 만들어 보았다. 칼륨이 많이 포함된 재료로는 오이 껍질, 감자 껍질 등이 있는데, 구하기 쉬웠던 바나나 껍질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우선 야식으로 바나나를 먹었다. (사진 1)
바나나 껍질을 가위로 잘랐다. (사진 2) 바나나 껍질은 자르기 전에 먼저 적당히 마른 후에 잘라야 한다. 하나도 마르지 않은 껍질을 그대로 자르면 가위에 많은 찌꺼기(?)들이 묻는다.
말리기 좋은 판이나 망 위에 널어놓는다. 난 새싹 재배기를 사용했다. 구멍이 뚫려 있어 사방으로 건조시킬 수 있다. 베란다 창가에 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초파리나 벌레가 꼬이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건조 속도가 빠르다. 바나나 하나를 더 먹어 빈 곳을 채웠다. 껍질을 비교해 보면, 20시간 후에 크기 자체가 많이 작아졌다. 이렇게 식물들은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수분이 날아가면 부피가 엄청 감소한다. 미역을 상상해 보면, 말린 미역을 물에 넣으면 부피가 몇 배 증가한다.
3일간 말린 바나나 껍질을 믹서기에 곱게 갈았다. 가루들은 역시 바나나 냄새가 났는데 오래된 바나나 냄새. 갈고 나니 양이 매우 적은 듯. 이건 꽃을 많이 피우게 될 미니장미를 위해 만들었는데, 바나나 껍질 4개로 만든 가루가 거의 한줌 밖에 안돼서 앞으로 바나나를 자주 사 먹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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