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키우기/칼랑코에

칼랑코에 키우기 ('20.12월)

물주는과학자 2020. 12. 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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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 (저녁, 흠뻑, 5/15/11/16일)



흙이 많이 말랐다.


사진 1. 12월 1일 칼랑코에 2호.


웃자라지 않게 물 주는 간격을 길게 하려고 하고 있다. 물을 한번 줄 때 많이 주고 좀 말릴 때는 말려주려고 한다. 지금 상태에서는 보름 정도의 물 말림은 충분히 가능한 듯 싶다.

1호는 이번 주말부터 내년 초에 꽃을 피우기 위해 단일처리(short day treatment)를 해줄 계획이다. 칼랑코에는 하루 중 빛을 12시간 이상 쪼여주지 않고 어두운 곳에 두면 꽃대를 만들고 꽃을 피운다고 하며 이를 단일처리라고 한다. 12시간인지 15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자를 만들어 출근할 때 벗겨놓고 퇴근하자마자 씌우기를 반복하는 거다.


사진 2. 칼랑코에 2호.


지난 번 물꽂이에 성공해서 작은 화분에 심은 2호다. 뿌리가 안정화가 되어 보이는 것이 새로운 잎도 만들고 있다. 역시 칼랑코에는 물꽂이는 쉽다. 심지어 잎을 흙에 꽂아놓아도 새로운 개체가 된다고 하니 생명력은 대단하다.



2020. 12. 5.


칼랑코에의 꽃을 내년에 보기 위해 오늘부터 뭔가를 하려고 한다. 낮보다는 밤을 길게 해 주는 단일처리다. 단일처리를 위해서는 빛을 가리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종이 박스로 덮개를 만들었다. 딱 화분이 들어가도록.


사진 3. 1호 단일처리를 위한 덮개.

 

사진 4. 덮개로 덮은 상태.


요 며칠동안 LED 스탠드로 응급처치를 하여 상태가 좋아졌다. 이제부터는 뭔가를 할 수 있다.

단일처리라는 것이 진짜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일까? 식물은 계절의 변화를 느껴 낙옆을 만들기도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말이다. 일단 믿고 시도해 보자.

매일 아침 출근 전 7시반에 덮개를 제거하고 퇴근 후 7시쯤 덮개를 쒸우기로 한다. 적어도 12시간은 암실 상태에 두고 한달 이상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2020. 12. 12. (아침, 흠뻑, 15/11/16/11일)



1호의 겉흙이 완전히 말랐다. 게다가 손가락으로 흙을 2cm 이상 파도 습기란게 없었다. 집안이 무척 건조한 탓이다.


사진 3. 12월 11일 1호.


물을 흠뻑 주었다.

지난 5일 종이상자로 덮개를 만들어 저녁부터 아침시간까지 빛을 차단하는 단일처리를 죽 해오고 있다. 아직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 12. 25.



사진 2와 비교하면 25일만에 정말 많이 자랐다. 칼랑코에는 대부분의 민트 계열의 식물처럼 잎이 날 때 전에 잎이 난 방향의 직각 방향으로 양갈래로 난다. 1일과 비교 하면 잎이 두 번 더 났다.

사진 4. 12월 25일 칼랑코에 2호.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지만 2호는 작기 때문에 정말 간헐적으로 물을 주고 있다.



사진 5. 상자로 덮어놓은 1호.


1호는 현재 단일처리 중으로 이 글을 적는 저녁시간에는 상자로 덮어 놓고 있다. 지금 단일처리 20일째이다. 보통 2개월 정도 해야 한다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다. 물 주는 주기를 조금 길게 해서 다음 주에 물을 줄 계획이다.



2020. 12. 30. (오전, 흠뻑, 11/16/11/18일)



1호에 물을 주었다. 20년도에 마지막으로 주는 물. 화분에 심은 후 정말 많이 자랐다.

사진 6. 12월 30일 1호.


곁가지도 많이 나오고 잎 크기도 커지고 튼튼해졌다. 한번의 가지치기였지만 길게만 자라지 않고 옆으로도 자라게 하니 가지치기는 필수다.

이제 단일처리 25일째. 아직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다. 단일처리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더 튼튼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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