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키우기/깔라만시

깔라만시 2호 키우기 ('21.1월)

물주는과학자 2021. 1.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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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7. (오후, 흠뻑, 16/6/12/13일)



엄밀히 이야기해서 1년이 안되었지만 새해가 되었으므로 두 살이 된 2호. 1호의 분신? 복제? 씨앗으로부터 출발했다면 1호의 2세인데 1호의 가지이니 가족관계로 뭐가 적당한지 잘 안떠오른다.

 

사진 1. 이제 두 살이 된 2호.

 


정말 키우기 쉬운 깔라만시. 물만 주면 된다. 과습이란게 없는 것 같고 물이 마르면 물 달라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기도 하고.

며칠전 커피콩을 발아시켜 잎이 여러장 나온 모종 두 개를 작은 처남집에 보냈다. 큰 처남집에는 이 깔라만시 2호를 보낼 예정이다. 한때 레몬을 키우고 싶다고 했었는데 칼라만시는 레몬의 친척이니. 잘 키워서 열매 맺으면 즙을 내서 어른용 음료에 타 먹으면 좋다. 그러나 깔라만시가 열릴려면 4~5년은 기다려야 한다. 아직 몇년된 1호도 열매를 맺은 적이 없다.

한달 정도 보살피고 큰 화분에 옮겨심은 후 출가시킬 예정이다.



 

2021. 1. 16. (오전, 6/12/13/9일)

 

 

2호는 삽목 당시 가지를 잘 선택한 것 같다. 삼목을 성공하여 화분에 옮겨 심은 후 여러 곹에서 곁가지가 나오고 있다. 곁가지가 전체 성장에 문제를 줄 수도 있겠지만 풍성하게 자라게 하는 효과도 있다. 양분 공급을 적절히 충분히 하고 빛도 잘 쪼이고 물도 적절히 주면 잘 자랄 것이다. 

 

 

 

사진 2. 1.월 16일 깔라민시 2호. 뒤쪽에 3호도 같이 있다. 

 

 

특히 깔라만시는 빛에 민감한 것 같다. 그리고 물을 과하다 싶게 주면 과습의 문제는 다른 식물들에 비해 덜 겪게 되더라도 웃자라는 경향이 있다. 

 

 

 

사진 3. 깔라만시 1호의 가지들. 가지에 붙어있는 잎들 사이의 간격이 넓다. 

 

 

위 사진은 1호 가지의 사진이다. 1호는 아래쪽 보다 위쪽에서 잎들의 간격이 넓다. 지난 여름 한창 자랄 때 물을 열심히 생각보다 과하게 준 결과다. 깔라만시는 성장속도가 의외로 빠르다. 과습은 없고 물을 준 만큼 자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호는 아직 모종 수준의 작은 개체이지만 과하게 주기 보다는 적절히 수분을 조절하고 자라는 단계에서 부터 수형을 잡아갈 예정이다. 다만 분양 후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 한달 정도 집에서 관리하고 분갈이하여 분양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키워온 경험과 함께.

 

 

2021. 1. 28. (저녁, 흠뻑+분갈이, 12/13/9/12일)


아직은 화분크기가 작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화분도 있고 흙도 있어 분갈이를 해 주었다.


사진 4. 1월 28일 분갈이 전 깔라만시 2호


삽목 후 모종용 포트에 심은 것이라 빼내는 것은 쉽다. 아래에서 누르며 밀어 올리면 된다.


사진 5. 포트에서 빼낸 2호.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지만 꽤 많이 자랐다. 다*소에서 산 화분에 적당한 높이로 심었다.


사진 6. 분갈이 후 2호.


이제 제대로 모양을 갖추었다. 그동안 인큐베이터(=모종용 미니포트)에 있던 2호는 정식으로 세상밖으로 나왔다. 뿌리 가 뻗을 공간이 넓어졌으니 빨리 자랄 것이다.

분갈이 후 물을 주고 밝은 조명등 아래 두었다. 원래 식물들은 분갈이 후 뿌리가 적응하도록 밝은 그늘 혹은 그냥 그늘 아래 둔다는데 난 강하게 키울 것이다. 지금까지 1호는 세번 정도 분갈이를 했는데 강한 햇빛 아래 두어도 아무 문제도 없었다.

깔라만시는 그 가시 만큼 강하다.

2호는 조만간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큰 처남집에서 예전에 레몬을 키우고 싶다 했는데 비슷한 종류인 칼라만시를 권유하니 좋다고 했다.

아쉽기도 하지만 괜찮다. 가서도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나도 감당이 안된다. 계속되는 삽목과 물꽂이로 또 분신들을 만들고 있다.



2021. 1. 30.


2호는 결국 보냈다. 깔라만시는 하나만 키우는 것으로 하자. 뿌리가 난 3호도 보내고, 삽목중인 것도 성공하면 보내줘야겠다.



사진 7. 분양된 깔라만시 2호와 커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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