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키우기/커피나무

커피나무 물꽂이 (6월)

물주는과학자 2020. 6.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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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1.

 

  한 3주 전쯤인가 커피나무 1과 커피나무 2의 가지가 너무 길어 늘어져 있었고, 가지치기는 식물에게는 잠깐 아플지 몰라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인터넷의 사례들을 보고 확인하여 과감하게 내 멋대로 가지치기를 하였다. 잘린 가지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여러 컵에 물꽂이를 하였다. (사진 1)

 

 

 

사진 1. 물꽂이 중인 커피나무 가지들.

 

 

 

  사진 1을 보면 제일 뒷열 우측으로부터 세 개의 컵 혹은 병은 물꽂이 하는 위치를 볕이 잘다는 베란다 쪽에 놓은 것이고, 그 외 컵들은 실내(거실)에 놓아둔 것이다. 물꽂이를 한 지 3주 정도(기억에 의존) 되었으나 빛의 양에 대한 차이는 크게 없는 듯하다. 물꽂이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물에 꽂혀 있는 마디수를 달리하고 있다. 작은 컵들은 2~3마디, 큰 컵(혹은 병)들은 심지어 5마디 정도까지 남겨두어 물꽂이를 진행 중이다. 모든 잎들은 줄기의 끝에 2장만 남겨두었다. 지금은 일부에 새잎이 난 상태이다. (사진 2) 물꽂이와 비교하기 위해 마사토에 꽂아준 것과 상토에 꽂아둔 것도 있다. 다만, 직접 물꽂이 한 것보다는 잎에 물마름이 생길 수 있어 베란다에 두되 비닐로 덮어두고 있다. 물은 생각날 때마다 갈아주고 있는데,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고 있다. 거실의 것들보다 베란다에 놓인 것들의 물이 비교적 빨리 탁해지는 듯하다. 물에 꽂아 둔 가지들은 목질화 된 것과 목질화가 되지 않은 것도 일부 구분해 놓았다. 

  많은 인터넷 사례들을 보면, 커피나무 물꽂이나 삽목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성공확률도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삽목기간은 70일 이상 걸리는 것 같고 어려운 듯하다. 커피나무 1에서 가지 하나를 잘라 물꽂이 하여 커피나무 2를 만들었을 때 물꽂이든 삽목이든 쉬운 줄 알았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듯싶다. 비교군이 제법 되기 때문에 어떤 조건에서 뿌리가 쉽게 나오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참고로 사진 1에서 제일 왼쪽 녹색 꽃병에 꽂힌 것은 깔라만시 가지다. 깔라만시가 계속 위로만 자라는 것 같아 가지치기를 오래전에 했었고 잘린 가지를 무작정 물꽂이 한 상태이다. 비교하기 위해 마사토에도 가지 하나를 꽂아 두었다. 지켜보자.

 

 

 

사진 2. 물꽂이 중인 가지에서 나온 새 잎들.

 

 

 

 

 

사진 3. 마사토와 상토에 꽂아 둔 커피나무 가지. 왼쪽에 있는 컵에 꽂아둔 가지 중 오른쪽은 깔라만시 가지.

 

 

2020. 6. 24.

  오늘 물꽂이 중이 컵들 물갈이도 할겸 물꽂이 중인 모든 가지 점검에 들어갔다. 아직 뿌리가 나왔다거나 한 것은 없다. 다만,

 

사진 4. 물꽂이 중이었던 깔라만시. 실패다.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깔라만시다. 잎이 처져 있어 컵을 들고 확인해 보니 줄기에 뭔가 하얀 것이 피어있다. 당연히 뿌리는 아니고. 과감히 버렸다.

 

사진 5. 줄기가 상한 커피나무 줄기.

 


  커피나무 가지 중 사진 5와 같이 줄기가 상한 것들이 두 개 발견되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줄기가 상해 물을 흡수하지 못해서 잎이 시들고 죽는... 목질화가 된 가지가 더 잘 버티는 것 같다. 줄기가 상하는 것은 주로 목질화가 되지 않은 줄기.
  마사토에 심은 것은 새 잎이 나는 중인데 큰 변화는 없다. 아래 왼쪽은 커피, 그 옆은 깔라만시, 오른쪽 컵은 커피, 그 옆 아래는 올리브다. 올리브는 열흘 전인가 올리브 나무 화분에서 흙속으로부터 올라온 것을 자른 것이다.

 

사진 6. 젖은 마사토에 꽂은 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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