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7. (아침, 약간의 가지치기)
커피나무 1은 두 개의 원줄기가 있다. 처음 모종 때부터 세 개의 줄기로 시작했다. 한참 자란 후에 제일 작은 가지를 잘라 커피나무 2를 만들었고 지난 5월에 가지치기를 했었다. 그 후, 줄기 끝으로부터 새로운 가지가 나와 다시 키를 키우고 있었다. 큰 원줄기는 아직 자라지 않았으나 작은 원줄기의 끝에서는 사진 1과 같이 양갈래로 새로운 줄기가 나와 다시 키를 키웠다.
두 마디 이상 자랐고, 이 가지가 자람으로 인해 다른 가지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즉 커피나무의 키를 키우는데만 영양분을 소비하고 있는 듯 하다. 5월에 가지치기한 큰 목적은 옆으로 풍성하게 자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지를 잘랐는데 위로만 자라려 해서 결국 이 가지 두 개를 잘라버렸다. 영양분이 옆으로 난 가지들에게 공급되게 하여 옆으로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여 나무가 옆으로 풍성하게 자라길 바란다. 앞으로도 또 나오게 되면 계속 잘라 줄 예정이다.
자른 가지는 뭐를 할까 하다가 결국 물꽂이를 했다. 보통 곁가지를 물꽂이 한 것보다는 원줄기를 물꽂이 한 것이 더 수형이 좋다고 한다. 그게 맞는 말이다. 원줄기는 자라면서 사방으로 곁가지를 내지만 자체가 곁가지인 것들은 안 그럴 것 같다.
자른 가지의 잎들을 정리하였다. 물꽂이 할 때는 가지에 붙어있는 잎을 최소화하여 줄기에 물이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잎이 많을 경우 잎에서 물이 증발하는 증산속도가 줄기의 단면에서 물을 흡수하는 속도보다 커 가지가 시들게 된다.
이렇게 자른 가지를 물꽂이 했다. 밝은 곳에 놓아 둘 예정이다.
2020. 7. 22. (저녁, 물 흠뻑 3L, 12/8/12일)
커피나무 1의 잎이 처져 있어 물을 주었다. 물은 언제나 같은 3L의 양이다. 최근에는 성장속도가 약간 느리다. 아무래도 5월인가 많은 가지치기를 한 후 가지 끝 이곳저곳에서 새 가지와 새 잎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 같다. 이번 달 말에는 적당히 거름도 주어야 하겠다.
17일 가지치기한 부분을 살펴보았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별다른 변화는 없다. 아마도 저 부근에서 또 새로운 가지를 만들 것이다. 그 때는 또 잘라주어야 한다. 천정의 높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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