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바질

바질 물주기 / 키우기 (10월)

물주는과학자 2020. 10. 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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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1. (오전, 흠뻑, 4/2/5/5일)


매번 느끼는 거지만 바질은 정말 잘 자란다.

사진 1. 10월 1일 큰잎바질.

사진 2. 10월 1일 작은 화분의 큰잎바질.


사각 화분의 바질들은 다시 잎을 딸 만큼 크게 자랐다. 지난번에 만든 바질 페스토도 다 먹지 못했는데 페스토 말고 바질잎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없을까?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 페스토를 베이스로 하는 요리다. 태국에서는 되지고기를 바질과 섞어 볶는다고 하던데.

어쨌든 잘자라는 바질 덕분에 올해는 바질을 많이 먹는다.




2020. 10. 7. (오전, 흠뻑, 2/5/5/6일)



사진 3. 10월 7일 큰잎 바질.

사진 4. 10월 7일 작은 화분의 큰잎 바질.

큰잎 바질은 정말 잘 자란다. 그새 키가 커서 또 한번 가지를 쳐 주어야 한다.

기억에 이 바질은 처음 키워 본다. 민트바질이나 레몬바질과 비슷할 것 같은데 조금은 다르다. 지금까지 키워 본 바질은 시나몬 바질, 타이 바질, 민트 바질, 오팔 바질과 이외 몇 종류로 모두 씨앗으로부터 발아시켜 키워 보았다. 지금까지 경험상 모든 바질들은 이르면 8월, 적어도 9월에는 꽃을 피웠다. 사진 3에 있는 사각 화분에 씨앗을 흩뿌려 키웠고 매우 빽빽하게 키워서 가끔 물마름이 있기도 했다. 기억에 물마름 몇번에 꽃을 피웠던 것 같다.

처음에는 꽃대가 나오면 잘라주고 하여 계속 자라게 했으나 귀찮니즘으로 인해 그냥 꽃을 놔두고 나중에 꽃이 지면 말라 죽게 내버려 두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 이 시기에는 반드시 꽃을 피워야 할 것 같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날이 더 추워져야 하는가 보다. 물론 난 꽃이 피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계속 저 상태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다.

날이 더 추워지면 거실로 들여놓을 예정인데, 1년생 식물인 바질이 서늘한 거실에서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새롭게 배우길 바란다.

사진 4의 작은 화분의 바질의 상태는 좀 좋지 않다. 역시 식물은 화분의 크기만큼 자라는가 보다. 사진 4의 작은 화분 두 개는 각각 흙의 밀도가 다르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왼쪽 화분은 물을 주면 금방 빠지고 오른쪽 화분은 조금 시간이 걸린다. 모종을 화분에 심을 때 마사토의 비율이 달라서일 것이다. 어쨌든 왼쪽 바질은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다. 생명이기에 내 마음대로 정리를 할 수도 없고 조금은 고민이다. 거실에 들여놓아야 할 화분의 수 때문에 화분을 정리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정리하자니 미안하고, 갈등의 연속이다. 분갈이를 해 주면 잘 자라겠지만 분갈이할 화분이 없다.

정말 고민이다.




2020. 10. 11. (오전, 흠뻑, 5/5/6/4일)



사진 5. 10월 11일 큰잎 바질.


요 며칠 사이 사각 화분에 있는 큰잎 바질이 정말 많이 컸다. 해 많이 보여주고 물도 적당히 주면 정말 잘 자란다. 잎을 자를지 그냥 둘지 고민이다. 사진 5에서 보듯이 가위는 항상 대기중이다. 여차하면 자를 거다. 또 자라겠지만.




2020. 10. 14.


드디어 꽃대가 올라왔다. 날이 추워지다 보니 바질도 가을을 준비하나 보다. 꽃대를 올리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잎을 떨구고 시들 수 있다.

사진 6. 꽃대를 올린 바질.


꽃대를 잘라주었다. 꽃이 피면 잎이 억새지고 향이 변하는 것 같아서다. 이제 바질들을 실내로 옮겨야겠다. 한번 꽃대를 올리면 계속 만들기 때문이다.

우선 사진 4의 갈색 화분을 실내로 옮겨 주었다. 그리고 작은 화분은 이제 정리할 예정이다. 로즈마리 임시로 심은 걸 그 화분에 옮겨 심어야겠다.



2020. 10. 16. (저녁, 흠뻑, 5/6/4/5일)

사진 7. 실내에 들여놓은 바질과 화분들.


밤사이 베란다가 추울 것 같아 화분들을 실내에 들여 놓았다. 아침에 햇빛이 들면 화분들을 다시 베란다로 옮긴다.

바질에 물을 주었다. 사각 화분만. 사진속에 보이는 하늘색 바질화분은 아쉽지만 내일이나 모레 정리할 예정이고 갈색의 큰 바질 화분은 사각 화분과 물 주는 주기가 달라 때로 관리할 예정이다.


2020. 10. 18. (가지치기)


바질의 키가 너무 커서 가지치기를 했다.


사진 8. 가지치기 전의 바질들.

사진 9. 가지치기 후의 바질들.


정말 양이 많았다. 많은 가지들을 잘라냈다. 키도 너무 컸고 일부 가지들은 엉키어 있어 잘라내는 것이 필요했다.

자른 잎과 가지는 사진 9의 맨 오른쪽이다. 정말 양이 많다. 이걸로 또 바질 페스토를 만들었다. 올해만 이게 네번째인가 다섯번째다.


사진 10. 정리된 두 화분.


작은 화분의 바질은 정리했다. 아쉽지만 실내 공간도 부족하고 로즈마리를 위한 화분도 필요하고 하여 정리했다.




2020. 10. 24. (점심, 흠뻑, 6/4/5/8일)

사진 11. 10월 24일 큰잎바질.

큰잎 바질은 정말 잘 자란다. 18일 가지를 잘라준 후 그새 또 키가 많이 자랐다. 추워지기 때문에 밤에는 거실에 두고 있다.


2020. 10. 29. (저녁, 흠뻑, 4/5/8/5일)


겉흙이 완전히 말라 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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