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바질

바질 물주기 / 키우기 (11월)

물주는과학자 2020. 11.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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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6. (아침, 1.5L, 5/8/5/8일)

아침에 바질에 물을 주었다. 며칠 전부터 날이 추워져 실내에 들여놓았는데, 빛이 부족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온도가 낮아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라는 속도가 줄어들었다. 여름부다는 잎의 크기도 크지 않고 일부 잎들은 색도 노랗다.

 

화분에 뿌리가 꽉차 있을텐데 분갈이할 화분도 없어 못하겠고 일단 그냥 놔둘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조량이 중요한데 베란다 창가도 아닌 거실 창가에 들여놓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자라기에는 열악한 조건이다.

 

 

사진 1. 11월 6일 큰잎바질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질소 비료도 사다 좀 뿌려주고 해야겠다. 내일은 아래쪽 연약한 가지를 좀 잘라내서 건강한 줄기와 잎이 더 건강해지도록 유도해야겠다.

 


 

2020. 11. 8. (점심, 1.5L, 8/5/8/2일)

 

물을 준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겉흙이 완전히 말랐다. 흙을 조금 파보았는데 안쪽까지 말랐다. 그래서 물을 주었다. 실내가 확실히 건조한 것 같다. 여름에도 물이 이 정도로 일찍 마르지 않았는데 이틀만에 마르다니 말이다. 어제 이웃 주민 집에서 SNS으로 집에 있는 화분들을 자랑하다가 바질잎 딸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바질 페스토를 하기 위함이었다. 아직 잎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고 연약한 잎들도 많아서 1~2주 후에네 가능할 것 같다.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날이 갈 수록 줄어들어 큰일이다. 

 

 

사진 2. 11월 8일 큰잎바질들.

 

 


 

2020. 11. 12. (저녁, 흠뻑, 5/8/2/4일)



큰잎 바질 화분은 정말 잘 마르는 것 같다. 4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화분이 또 말라 있다. 물 뿌리개로 물을 주지 않고 아예 욕실에서 물이 완전히 흘러나오도록 여러번 주었다. 물을 주다 보니 화분의 흙에 바질 뿌리가 꽉 찬 듯하다. 위에서 화분 흙을 눌러보면 쿠션같이 폭신하다. 

 

 

사진 3. 11월 12일 큰잎 바질.

 

 

그렇다고 화분을 분할이하거나 어떻게 할 생각은 아니고 이 상태로 그냥 놓아둘 예정이다. 19일쯤 이웃모임인 **패밀리의 한 분이 와서 바질 잎을 수확해 갈 예정이다. 그동안 빛도 많이 받고 좀 커야 하는데 역시 가을이라 잘 크지 않는다. 

 

거름이라도 주어야 하나?

 

 


 

 

2020. 11. 23. (잎따기+가지치기)


갑자기 지인에게 연락이 와 바질잎을 따고 가지치기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할 계획이어서 잘되었다 싶었다.

 

사진 4. 11월 23일 바질.


확실히 빛이 적고 온도가 높지 않아 그런지 잎의 크기가 예전같지 않다.

사진 5. 가지치기 후.


휑하다. 따도 되는 잎이 더 있었으나 잎이 충분해서 적당히 잘랐다.


사진 6. 비닐백에 담은 잎.


커다란 비닐백으로 두 봉지가 나왔다. 많은 양이다.

바질잎을 따는 동안 바질향이 거실에 가득.

이제는 저 상태로 죽 두려한다. 어짜피 성장속도도 느릴 것이고 양분을 많이 저축해서 내년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또 폭풍 성장할테니까 말이다.




2020. 11. 28. (아침, 2L, 8/2/4/16일)


물을 주어야 한다면서도 잊었다가 오늘 기억이 나서 물을 주었다. 23일 가지치기를 할 때만 하도 흙 상태가 괜찮은 줄 알았으나 오늘 확인해 보니 흙이 완전히 말라있다.

사진 7. 11월 28일 바질.


바질이 물이 많이 필요한지 힘이 없다. 물을 준 지 보름은 좀 길었다. 현재 상태로는 열흘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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