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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 5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보내고 남은.. (23년 2~5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5월 11일이다. 지난 1월까지 전원생활을 꿈꾸며 나름 식물 일기를 써오다 갑자기 취미가 생기는 바람에, 그리고 회사일이 바빠지는 바람에 식물들에게는 거의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몇몇을 결국 보냈다. 내가 빠져버린 삼천포란.. 전통주 빚기다. 오직 쌀과 누룩과 물로 빚은.. 쌀을 두 번 넣은 이양주부터 네 번까지 넣은 사양주, 고전문헌에 나오는 녹파주, 벽향주까지. 아주 다양하게 하다 보니 매일 하는 것이 쌀 씻고 불리고 고두밥 찌고.. 어러다 보니 게으른 난 베란다를 쳐다볼 엄두가... 1월에 잠시 짬을 내서 심은 바질 씨앗은 잘 발아되어 자라다가 스스로 솎아지고 해서 일부만 남고 자라고 있다. 씨앗을 골고루 뿌렸고 거의 모두 발아했었는데 남은 바질은 다섯. 씨앗을 심은 ..

카테고리 없음 2023.05.11

파프리카 키우기 (22년 6월)

6월 5일. 어쩌다 생수병 하나를 확보해서 모종 하나를 심었다. 심기 전에 모종들을 살펴보았다. 모종판에 있는 삽목해서 모종판으로 옮긴 모종들(위 사진 오른쪽)도 많이 자랐다. 독립한 모종들도 안정적이다. 이 중에 모종 하나는 꽃봉오리가 많이 달렸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건 방아다리라고 따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대로 둔다. 그나저나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얼마 전에 캐롤라이나 리퍼인 줄 알았던 하바네로에 접목하려고 모종 하나를 자른 적이 있다. 그때 줄기만 남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죽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으나 싹이 나오고 있다. 생명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은 특히 회복력이 뛰어난 것 같다. 어쨌든 저 모종도 생명이니 버릴 수 없고 키워야겠다. 모종 하나를 PET병에 심었다. 잎의 수는 많지만 연한..

커피나무 키우기 (22년 6월)

6월 14일. 원인도 모르는 마름 현상으로 죽어가는 올리브와 흰가루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로즈마리, 씨앗으로부터 발아시켜 키우는 파프리카, 열심히 꽃을 피우며 고추를 만드는 하바네로까지 분주한 베란다 정원 속에서 무관심 속에 혼자 자리를 지키는 커피 나무에게는 미안하다. 오늘도 베란다 한쪽에 놓아둔 파프리카와 하바네로를 살피려 거실에서 나가던 중 커피나무를 보았다. 그동안 물만 가끔 주고 자세히 살피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호에 꽃이 펴 있었다. 예전에 아파트에 열린 장에서 분갈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화원 사장님이 꽃이 필텐데 양분이 많으면 좋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가끔 알비료를 뿌려주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커피나무를 키우면서 주어야 하는 비료의 양을 정확하게는 모른다. 그저 잎의 ..

칼랑코에 키우기 (22년 5~6월)

5월 29일. 칼랑코에 화분의 흙이 마른 것 같아 물을 주려고 옮기다가 사고가 생겼다. 있던 자리에서 화분을 꺼내려다가 가자 하나가 부러져 버렸다. 가지가 길게만 자라 위태했었는데 드디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옆으로 길게 뻗은 가지가 부러져 버린 것이다. 꺼내다가 커피나무 가지에 걸렸던지 아니면 다른 화분에 걸렸을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가지를 잘라냈다. 잘라낸 가지를 물꽂이 해서 키워볼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2호가 있기 때문에 화분을 ㄹ늘리는 것은 관리하기에 버거울 것 같아 그냥 보내 주었다. 그 가지 말고도 옆으로 누운 가지 하나가 위태롭다. 또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뭐 이참에 전체 부피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본가에 보낸 칼랑코에 분신은 꽃도 피우는데 내가 키우는 것..

아보카도 키우기 (22년 5월)

5월 29일. 어제 물을 주고 오늘 생각나서 아보카도들을 살펴보았다. 알비료도 조금 주고. 왼쪽부터 아보카도 1, 2, 3호다. 발아된 순서다. 비슷한 시기에 발아가 되었는데도 크기나 자란 상태, 모양이 다 다르다. 심지어 제일 늦게 발아된 3호가 생육 상태가 좋다. 1호는 처음부터 잎 모양이 저랬다. 2호는 아보카도들 중에서 제일 약하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원인을 모른다. 흙도 동일하고 키우는 환경도 동일하다. 다른 것이라면 씨앗. 3호.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가지를 많이 내라고 중간을 자른 적이 있다. 그러면 보통은 V자 형태 비슷하게 가지가 분화하기 마련이나 아보카도는 그렇지 않다. 1호부터 3호까지 가지를 한번 잘라봤으나 1호와 2호는 줄기 하나만 나왔고 3호는 가지 하나가 더 나왔으나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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