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바질트리

바질트리 물주기 / 키우기 (11/12월)

물주는과학자 2020. 11. 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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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4. (아침, 1.5L, 6/8/7/11일)



바질트리가 그사이 많이 자랐다. 약 20일 전에 잎도 잘라주고 하여 공모양을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공모양이라기 보다 여기저기 삐죽 길게 나온 잎들로 찌그러진 모양이다.

 

실내가 조금 건조하다 보니 흙은 금방 마르지만 물 주는 주기를 좀 길게 해야 할 것 같다. 실내라고 해도 온도가 높지 않아 바질이 필요한 물의 양은 줄어들 것이다. 지금 상태로 봤을 때는 이제 보름에 한번씩 주어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사진 1. 11월 4일 바질트리.

 

 

 

 


 

2020. 11. 11. (저녁, 흠뻑+화분 목욕, 8/7/11/7일)

 

 

사진 2. 11월 11일 바질트리.

 

 


정말 며칠 사이 바질트리는 많이 컸다. 잎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아보카도 1호의 잎 말림을 보면서 염분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키우고 있는 모든 화분이 다 같은 상황이라 물을 여러번 주고 빼고 했다.

한동안 물 주는 주기를 좀 길게 하고 샤워를 시키며 물을 주어야겠다.

 

 

 

 

2020. 11. 23. (가지치기)


바질트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지치기를 했다.


 

사진 3. 11월 23일 바질트리.

 


그동안 잘 살피지 않아 상태가 영 좋지 않다. 가지는 여기저기 제멋대로 자라 있었고 중간에 틈이 생겼다.


 

사진 4. 가지치기 후.

 


중간중간 빈 틈이 생긴 이유는 가지가 길어 일부 처지는 것들이 생겼고 처지면서 모양이 굳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부터가 모양잡기에 중요한 시기이다.


 

사진 5. 목질화가 된 바질트리 가지.

 


이유는 바질트리 가지가 접목된 부분부터 위로 목질화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목질화가 되면 가지가 잘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모양을 잡다가 잘못하면 부러지기 쉽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빈 곳을 채워 모양을 만드는 방법은 결국 가지치기를 열심히 해서 빈곳을 채울 수 있는 가지가 나도록 유도하는 수 밖에 없다.

자주 가지치기를 하야 할 것 같다.




2020. 11. 26. (아침, 1.5L+칼슘액비, 7/11/7/15일)



 

사진 6. 11월 26일 바질트리.

 


물이 많이 말라 물을 주었다. 보름동안 물을 안 주었더니 일부 잎은 처져 있었다. 이번 주말에 전체적으로 가지치기를 실행해야겠다.



2020. 11. 29. (저녁, 샤워, 11/7/15/3일)


바질트리에 문제가 생겼다.


 

사진 7. 잎이 시들고 있다.

 


무슨 문제이지?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시들고 있다. 정말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26일 칼슘액비 농도가 잘못 되었나? 아니면 아침에 추워져서 그런건가?

급하게 샤워를 해 주었다. 변경점이라 하면 삼일 전에 칼슘식초물을 희석해서 준 것 밖에 없다. 농도가 잘못된 것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어쨌든 샤워해 준 후 지켜보자.


 

사진 8. 샤워한 후 바질트리.

 






2020. 11. 30.

 

 

확실히 지나친 관심과 사랑은 화를 부른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며칠 전 칼슘비료를 희석시켜 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어제보다 더 시들었다. 이대로 복구가 안되는 것인지. 많은 가지들이 갈색으로 변했고 잎들도 갈색으로 시들어 버렸다. 바질은 높은 산성의 토양에서도 버틸 수 있다고 했는데, 바질트리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커피나무는 저 정도의 희석은 버티었는데 말이다. 분명 PET 뚜껑 3번에 물 1.5L였는데 말이다. 줄기의 상태로는 거의 힘들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지켜보자.

 

 

 

사진 9. 11월 30일 바질트리.

 

 

2020. 12. 4. (결국 보냈다.)

 

사진 10. 완전히 시든 바질트리.

 
결국 보내버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풍성했었는데 안타깝다. 바질트리는 기존의 바질과 좀 다른가. 큰잎바질과 같이 다루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잘못되다니 조금은 이해가 안간다.

지난번에도 똑같이 칼슘식초를 희석해서 줘도 문제가 없었는데. 그리고 큰잎바질은 아무 탈도 없는데 말이다.

바질은 키우기 쉬운 허브이나 바질트리는 바질보다는 조금 어렵다. 과습에 상대적으로 약하고 가지치기도 잘 해주어야 한다. 햇빛도 좋아해서 해가 나는 방향으로 잘 자란다. 중성 거름을 좋아하는 것 같고 알비료도 잘 맞는다.

다만 크게 키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접목한 부분 위쪽의 바질 줄기는 커가면서 두꺼워지나 아래 줄기는 크게 변화가 없다. 가지가 부러지기도 하고 커지면 벌어지기도 한다. 그에 맞춰 적절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바질트리를 키우면서 여러가지 많이 배웠다.

만약 다시 바질트리를 키우라면?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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