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 (오전, 1.5L, 9/12/7/6일)
바질트리가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공모양이다.
바질은 해를 좋아하는데 우리집은 저층이라 요즘은 해가 비치는 시간이 네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 게다가 날이 더 추워지면 거실로 들여놔야 하기 때문에 더 좋지않은 상황이다. LED 등을 살까 생각중인데... 혼났다.
2020. 10. 7. (오전, 1.5L, 12/7/6/6일)
요 며칠 사이 바질 잎들이 자라 여기저기 삐죽삐죽 튀어나왔다. 좀 다음어야 하겠다.
확실히 바질트리는 주기적으로 잎제거가 필요하다. 처음에 잎을 자르지 않았을 때 보다 가지치기를 한 후의 잎의 크기가 더 크다. 그리고 보다 건강해 보인다.
처음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된다. 지금까지 바질류는 겨울을 나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2020. 10. 15. (오전, 1.5L, 7/6/6/8일, 가지치기)
기온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가을이라 그런지 화분이 잘 마른다. 우선 물을 주기 전에 삐죽 튀어 나온 가지들을 정리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바질트리 모양을 공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잎과 가지들을 가위로 잘라주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잎들의 크기가 커진 것들이 종종 보였다. 아직 꽃대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좀 더 추워지면 만들 것이다. 그 때마다 잘라줄 예정이다.
바질트리의 향기는 큰잎바질에 비해서 달콤한 향기가 난다. 잎을 자르고 난 후 거실에 바질트리향이 은은하다.
큰잎바질은 잎을 먹기 위해 키우지만, 바질트리는 먹는 것 보다 향기와 모양 감상을 위해 키운다. 특히 공 모양으로 만들면 나름 귀엽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지와 잎들을 잘라주어야 하지만 약간의 문제는 있다. 예를 들면 언뜻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래 부분의 줄기들은 많이 두꺼워진 상태다. 그리고 계속 잘라내다 보니 성장점이 별로 없어 잔가지들이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잎의 변색으로 전체의 반을 잘랐을 때보다 많이 풍성해졌고 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2020. 10. 24. (점심, 1.5L, 6/6/8/7일)
바질트리가 그동안 또 많이 자랐다. 아직 공모양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속도라면 또 잎과 줄기를 잘라주어야 한다. 바질트리를 키우는데는 한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화분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도 이틀에 한번 정도는 화분을 돌려 주어야 한다. 화분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잎들이 햇빛의 방향으로 자라 한 방향으로만 길게 자라서 모양이 이상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화분을 돌려주고 있다 .
잎이 갈변되거나 줄기가 상하는 일은 현재는 없다. 잘 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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