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5. (아침, 1.5L, 7/3/3/9일)
바질트리의 모양이 맨처음 사기지고 왔을 때의 모습으로 변했다. 바질트리는 정말 잘 자라는 것 같다. 좀 다듬어 주어야 한다. 가지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원형으로 만들기 위해 일부 가지는 잘라주어야 한다.
꽃이 피거나 꽃대가 나오려는 징조는 없다. 예전에 키우던 바질들은 이맘때에 꽃대를 올리던데 말이다. 꽃대가 나오면 잎이 질겨지기 때문에 꽃대를 잘라주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꽃이 피지 않고 그냥 잎이 난 상태로만 자랐으면 한다.
2020. 9. 15.
바질트리의 한쪽 가지가 갈색으로 변했다. 그 가지에 달린 잎은 파릇하나 줄기가 갈색이었다. 마름인지 병인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잎은 정상이어도 다른 가지에 전파될지 몰라 예방차원에서 잘라주었다.
자른 가지는 사진 3과 같다. 벌레가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했으나 줄기만 갈색으로 변한 상태다. 그 부분만 목질화가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2020. 9. 17. (아침, 1.5L, 3/3/9/12일)
오늘 오전에 물을 주었다.
갈색으로 변한 가지가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그런 것은 없다. 지난 번에 가지를 전체적으로 자른 후 공 모양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어제 큰 가지를 자르는 바람에 한쪽이 무너진 모양이다. 다시 그 부분이 자라러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다.
2020. 9. 25. (아침, 1.5L, 3/9/12/7)
아침에 보니 흙이 많이 말라 물을 주었다.
바질이 그사이 많이 커 버렸다. 그리고 잎 하나의 크기도 한달 전에 비해 커졌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연휴에 한번 머리 자르듯이 잎을 잘라야 하겠다.
이제 아침에는 제법 선선하고 바질도 가을을 느낄 만한데도 불구하고 아직 꽃 소식은 없다. 물론 난 꽃이 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피는 조짐이 보일 때마가 바로바로 제거할 것이다. 어쨌든 잘 자라고 있다.
2020. 9. 27. (가지치기)
그동안 바질트리의 잎들이 많이 자랐다. 잎 크기도 커지고 가지들이 길게 뻗어 자랐다.
한마디로 시원하다. 사진 6을 보면 가지치기 전에는 제멋대로 가지들이 뻗어 있었다. 난 바질트리 모양을 반드시 공 모양으로 하고 싶기 때문에 과감하게 길게 뻗은 가지들을 잘랐다. 며칠이 지나면 다시 잎들이 나며 가지가 나올 것이다. 저 잎들을 만들기 위해 광합성도 하고 숨도 쉬며, 뿌리로 여러 원소들을 흡수하여 만들텐데 화분 안이라는 제한으로 양분도 또한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알비료나 액체비료를 좀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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