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6. (저녁, 샤워, 14/13/17/7일)
물을 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잎이 많이 시들어 있었다. 최근 낮 기온이 높고 건조해서 그런 건가.
시원하게 샤워를 해주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샤워기의 온도를 꼭 체크하자. 식구들 중 누군가 샤워를 위해 온도를 높여 놨을 수 있다. 물론 뜨거운 물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온도가 높으면 식물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데쳐질 수 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물을 줘야 한다는 건 물론 지금 물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화분 속 흙이 모두 잘 젖지 않는 상태라 생각도 든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욕실에서 샤워로 물을 충분히 주자.
2021. 4. 25. (오후, 1.5L, 13/17/7/19)
네 그루가 서로 경쟁하며 잘 자라고 있다. 창 밖에 단풍나무가 배경이다 보니 남천이 굉장히 풍성해 보인다. 네 그루가 화분에 함께 심겨 있다 보니 가지들이 서로 엉키어 있고 나름 풍성해 보이기는 하다.
아래쪽 오래된 잎이 달린 가지들은 한번 솎아 주어야 하는데 약간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건드리지 않고 놔두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베란다에서 캠핑의자에 앉아 화분들을 보며, 말하자면 식멍, 감상하고 있지만 죽 오랫동안 감상하려면 화분들의 건강도 챙겨야 하는 것은 필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아니니 2주 정도 있다 실행에 옮기자. 남천아, 조금만 기다려라.
남천에 꽃망울이 생긴 지 조금 되었지만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남천의 꽃도 피는 과정도 처음이다. 남천의 꽃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피는 모양이다.
2021. 5. 14. (오후, 1.5L, 17/7/19/19)
물이 많이 필요했을 텐데 물을 주는 것을 잊었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면 한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래쪽 오래된 잎들이 붙어있는 가지 정리도 잊지 말자.
2021. 5. 17. (가지 정리)
한참 미뤘던 남천 가지 정리를 했다. 정리 전 사진은 없지만 4월 25일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아래쪽에 가지가 엉키어 있던 것을 대충 볼 수 있다. 가지들 중 오래된 가지와 잎이 다 떨어진 가지들을 모두 잘라주었다. 남천은 보통 나무들과는 다르게 잎이 달린 가지가 나와 자라다가 잎이 다 떨어지면 그 가지에서 더 이상 잎이 다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원줄기에서 나오는 잎이 달린 가지는 가지가 아니라 잎자루인가.
남천이 더욱 커진 그 모습을 상상해 보면 키는 커다랗지만 아래쪽에는 잎이 없고 위쪽에만 잎이 무성한 모습이 될 것 같다. 아직은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괜찮지만 집에서 감당할 수 없는 키로 커지면 결국 원줄기 끝을 잘라줘야 할 것 같은데 새 가지가 옆에서 다시 나올까 궁금하다.
가지를 정리하니 아래쪽이 허전하다. 그래도 식물은 적절한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건강하게 자라니 때때로 가지치기를 해야 할 것이다.
2021. 5. 25. (오후, 1.5L, 7/19/19/11일)
남천 잎을 보니 좀 타들어간 느낌이다. 물을 조금 모자란 듯 주다 보니 꽃잎이 약간의 흔들림에도 우수수 떨어진다.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이제 물을 조금 자주 주자.
2021. 5. 29.
드디어 남천 꽃이 피었다.
정말 작다. 그리고 이쁘다.
남천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물이 많이 필요한 듯하다. 꽃봉오리가 생겨도 물이 부족하면 스스로 꽃을 떨군다. 그러나 물이 많으면 꽃에 생기가 도는 듯싶다.
이제 물을 조금 자주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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