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늘은 만우절. 뭔가 재밌는 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 때문에 생각이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베란다를 살폈다.
새 잎들이 잘 나오고 있는지, 흰가루병이 번지지는 않았는지, 물 주는 것이 필요한지 등을 살폈다.
작년부터 로즈마리는 흰가루병 때문에 몸살을 알았다. 잘 크지도 못했고 잎은 떨어지고 줄기 끝은 마르기까지 했다.
햇빛과 통풍이 부족하면 생긴다는 흰가루병. 이것 때문에 잘 자라던 로즈마리가 완전히 부실해졌다.
흰가루병이 보이면 욕실에서 샤워기로 씻어주기는 했으나 과습이 우려돼서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만 해주었다. 나에게는 큰 골칫거리였다.
많이들 시도해서 해결되었다는 난황유. 이건 좀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이 많아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결국 선택한 방법은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으로 분무해 주는 방법을 택했다. 희석비율은 대충. 원액을 5 퍼센트 정도 희석한 듯한데 눈대중으로 희석한 것이다. 이걸 이틀에 한 번씩 로즈마리에 분사했다.
효과를 본 것인가. 3월 중순부터 새 잎이 나오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자라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처럼 흰가루병이 심하지는 않다.
지금도 흰가루병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예방차원에서 잎과 줄기에 전체적으로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을 뿌려주고 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로즈마리. 올해는 꽃을 피울까.
로즈마리에게 식구가 늘었다. 씨앗으로 발아시킨 로즈마리다. 종류는 모른다. 아마도 커먼 로즈마리?
2월 22일에 씨앗을 세 개 심어서 17일 후 하나가 발아되고 20일째에 두 번째가 발아되었다.
커 가면서 종류를 알 수 있겠지만 커먼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모종포트에 옮겼다. 떡잎 이후 본잎을 한쌍 내주었다. 지난 3월 29일, 파종한 지 35일째, 발아한 지 18일째 되는 날 옮겼는데 뿌리가 잘 안착되고 있는 듯. 잘 버티고 있다.
키우면서 모양을 잘 잡아 외목대로 멋지게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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