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채소 키우기/로즈마리

크리핑 로즈마리 물주기 / 키우기 (10월)

물주는과학자 2020. 10. 26. 14:55
반응형

 

2020. 10. 1. (오전, 1.5L, 9/12/7/7일)

 

 

사진 1. 10월 1일 크리핑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좀 조심스럽다. 사람들이 로즈마리에 대해 많이 어려워 하는 부분이 과습 혹은 물마름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어렵다.

보통 물 주는 방법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라고 한다. 외국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가지 끝이 처질 때, 화성시에 있는 한 농원에서는 매일 아주 조금씩. 이렇게 관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어렵다. 나도 겉흙이 마르는 기준으로 주고 있기는 하지만 겉흙이 어느 정도까지 말라야 물을 줄 수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요즘은 그냥 감이다. 로즈마리 상태를 보고 이때다 싶으면 물을 준다. 이러다 한방에 보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로즈마리 2호가 생길 것 같다.

 

사진 2. 물꽂이 중인 가지들.

 

사진 3. 제일 굵은 가지에서 뿌리가 나왔다.

 

 

물꽂이 중인 가지 중에 굵은 가지에서 뿌리가 나왔다.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바로 성공이다. 지금까지 식물을 키워 오면서 로즈마리 물꽂이를 시도 했었지만 모두 실패였다. 그러나 이번엔 성공이다.

뿌리가 더 풍성해지면 화분에 심자.



2020. 10. 7.

 

 

사진 3. 10월 7일 물꽂이 중인 로즈마리 가지들.

 

 

물꽂이 중인 가지들을 살펴보았다. 세 가지 중 두 가지에서 뿌리가 나왔다. 지금까지 몇번 시도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짧은 시간에 쉽게 성공하고 말았다.

 

비결은 간단하다. 아래 부분의 잎을 제거하고 밝은 곳에 물이 담긴 병이나 컵에 그냥 꽂아 두기만 하면 된다. 과거에 시도했을 때는 거의 거실에 두었고 밝지 않았다. 커피나무 물꽂이 하면서 배운 것이 커피나무 가지도 밝은 곳에 둔 것은 잎에 생기가 돌고 시들지 않는다는 것.

 

어쨌든 로즈마리에 뿌리가 났으니 이제 저걸 심을 화분이 필요하다. 결국 화분의 수가 또 늘게 생겼다. 분갈이하고 뿌리가 잘 안착되면 처가집과 본가에 보낼 생각이다. 본가는 지난 번에 사다 준 크리핑 로즈마리를 결국 과습과 벌레로 보냈다. 처가집은 지금까지 몇번 로즈마리를 사서 키웠었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6월인가 화원에서 커먼 로즈마리를 하나 샀고 키우다 이번에 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과습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다른 보살핌은 과해도 무방하나 비료와 물은 정말 적당한 것이 좋다. 보면 볼수록 기특하고 하니 뭔가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 그러다 보니 잘 크기를 바라면서 물과 비료를 준다. 식물은 말을 못하니 배불러 죽겠다고 해도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결국 저세상 구경을 하게 만든다.

 

나도 과도하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고는 있으나 물과 비료 만큼은 적당하게 주고 있다. 특히 로즈마리는 물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2020. 10. 10. (오후, 1.5L, 12/7/7/9일)

 

사진 4. 뿌리가 많이 자란 로즈마리 가지.

 

 

사진 5. 작은 포트에 심은 뿌리가 난 가지.

 

 
로즈마리에 물을 주었다.

지난번에 물꽂이 했던 가지 두개의 뿌리가 꽤 길게 자랐다. 그래서 작은 화분에 심었다. 임시로 심은 것으로 사진 5의 상태로 두어 뿌리가 안정화 되고 가지가 좀 더 자라면 제대로 된 화분에 심을 예정이다.



 

2020. 10. 18. (오후, 1.5L, 7/7/9/8일)

 

 

사진 6. 10월 18일 크리핑 로즈마리.

 


물을 줄 때가 된 것 같아 물을 주었다. 로즈마리는 아직 실내에 들이지는 않았다. 추워도 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베란다에 놓아 둔다.

로즈마리를 심은 화분이 좀 이상하다. 이 토분은 남사에 있는 모 아울렛에서 산 것인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사진 6에서 오른쪽처럼 돌이 풍화되는 것처럼 부서지고 있다. 사용중인 이태리 토분이나 다른 수입토분은 괜찮은데 이것만 그렇다. 이 상태로 실내에 들이면 돌가루나 먼지가 날릴 것 같은데 다른 토분으로 분갈이를 할까?



 

2020. 10. 20.


사진 7. 물꽂이 중인 마지막 가지도 뿌리가 나왔다.

 

사진 8. 작은 포트에 심은 가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가지도 심었다. 이렇게 로즈마리 화분이 네 개로 불어났다.

로즈마리 물꽂이는 생각보다 쉽다. 그냥 물에 꽂아 놓으면 된다. 과거에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차이점이라 하면 물꽂이는 밝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조건 성공한다.

 

 


 

2020. 10. 25. (오후, 1.5L, 7/9/8/7일)

 

겉흙이 너무 마른 것 같아 물을 주었다. 건조해서 그런지 몰라도 겉흙이 많이 말라 있었다. 자라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로즈마리다. 가을이 되니 예전보다 향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베란다에서 그럭저럭 월동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자신이 없다. 다른 것들과는 달리 아직 베란다에 그냥 두고 있는데 들여 놓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물꽂이 성공한 세 가지 중에 사진 8의 오른쪽과 아래쪽 가지들은 본가에 하나, 남동생에게 하나씩 보내졌다. 본가에서 키우던 로즈마리가 죽고 로즈마리가 없어 키우라고 보냈다. 물 주는 방법을 정확하게 전달했으니 잘 자라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