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발아 시키기/커피콩 (종료)

커피씨앗 발아 (6월)

물주는과학자 2020. 6.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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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발아 시키기/커피콩] - 커피콩 처음 심은 날 (5. 19)


 

2020. 6. 28. 

 

  5월 언제인가, 가지치기도 하면서 커피체리 열린 것 4개 땄었다. 커피체리 4개. 체리 하나에는 커피콩이 2개씩 들어있으므로 총 8개이다. 커피 한잔도 안 나올 양. 그래서 결국 8개를 모두 심어 발아시키기로 결정했었다.

 

 

 

사진 1. 커피나무 1에 열렸던 커피체리.

 

 

 

  심은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5월 언젠가이다. 지피펠렛을 준비하여 씨앗 하나씩을 심었다. 글들을 찾아보니 씨앗은 원래 두 개를 같이 심는다고 한다. 서로 경쟁하게 하여 발아했을 때 나중에 건강한 것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난 일단 하나씩 별개로 심어 놨다.

 

 

 

사진 2. 지피펠렛에 심어 놓은 커피콩 8개.

 

 

 

 

  커피콩을 심은 지피펠렛을 플라스틱 그릇에 놓아두었다. 

 

  커피콩을 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체리 기준)

 

  1. 커피체리의 과육을 벗긴다. (제거한다) 과육은 차로 우려먹어도 된다고 한다.

  2. 커피콩을 확인한다. 그리고 과육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3. 하루 정도 콩을 말린다.

  4. 물 받은 컵에 넣어 콩을 불린다. (적어도 3일?) 나는 콩을 젖은 지피펠렛에 심었다가 일주일 후에 다시   꺼낸 적이 있다.

  5. 콩이 불었다고 생각되면 (생각이라기 보다 불었다고 믿고) 커피콩의 껍질을 벗긴다. 마치 콩나물의 껍질 같은 느낌이다. 잘 벗겨지지 않는다. 손톱으로 콩의 둥근 쪽보다는 평평한 면을 강하게 긁으면 쉽다. 커피콩이 생각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6. 커피콩이 준비되면 지피펠렛을 준비하여 지피펠렛을 물에 불린다. 지피펠렛은 피트모스를 압축시켜 놓은 거라 물에 불려 사용한다. 마치 음식점에서 물수건으로 사용하라고 조그맣고 딱딱한 뭔가를 준다. 거기에 물을 부으면 젖으면서 부풀어 오른다. 이걸 물수건으로 사용한다. 지피펠렛도 마찬가지다. 물에 넣어 놓으면 조금씩 부풀러서 높이는 물 흡수하기 전 높이의 5배 이상 증가한다. 지피펠렛을 만져보아 물렁하다는 느낌이 들면 커피콩을 심는다. 

  7. 커피콩을 심을 때 옆으로 눕혀 심는다. 커피콩은 뿌리가 어느 방향으로 날지 모른다. 기다란 방향으로 두방향 중의 하나이다. 사진 2는 뿌리가 난 커피콩이다. 뿌리는 왼쪽 아니면 오른쪽으로 난다. 물론 물에 불린 커피콩을 자세히 보면 뿌리가 날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기록이 없어 설명이 어렵다.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사진 2. 뿌리가 난 커피콩.

 

 

 

  8. 비닐로 감싸거나 통에 담아 따뜻한 곳에 둔다. 비닐이나 통은 환기가 조금 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지피펠렛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나는 딸기를 먹고 남은 그릇(통?)을 사용했다. 높이가 있는 접시처럼 생겼고 구멍이 있는 뚜껑이 있다. 그래서 수분의 증발을 느리게 할 수 있고 약간의 통풍도 가능하다. 과도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일부를 테이프로 막았다.

  9. 일주일에 한번씩 상태를 확인하고 분무기로 지피펠렛을 젖게 한다. 그리고 발아하는지 지켜본다. 다른 씨앗과 비교해서 발아 시간이 너무 긴 것 같다. 원래 이렇게 길다고 하는데, 혹 발아 조건이 안 맞아 그런 건지도 모른다.

 

 

 

사진 3. 구명이 있는 뚜껑이 있는 통에 지피펠렛을 담았다. 구멍의 일부를 테이프로 막았다.

 

 

 

 

 

사진 4. 커피콩을 심은 지피펠렛. (6월 28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커피콩을 심은지 50일쯤은 된 것 같다. 아마도. 커피콩이 8개가 되었기 때문에 발아 조건과 관련한 실험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귀찮아서 같은 조건으로 두었다. 이번에는 발아율을 확인하는 정도로...

 

  오늘 펠렛들을 확인했다. 사진 2와 같이 뿌리가 나온 콩도 있고 사진 5와 같이 지피펠렛 겉을 뚫고 뿌리를 내민 콩도 있다.

 

 

 

사진 5. 펠렛의 겉을 뚫고 나온 커피콩의 뿌리. (6월 28일)

 

 

 

  일단 발아에는 성공했다. 씨앗을 파종한 후에는 지나친 관심은 아니지만 적당한 관심은 필요하다. 씨앗이 마르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수분이 유지되도록 물을 뿌려 주어야 하고 지나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회수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커피콩은 비교적 따뜻해야 하는 것 같다. 사진 3의 상태로 베란다의 밝은 그늘에 두었다. 

 

  앞으로 몇 개의 콩이 뿌리를 내는지, 커피콩의 떡잎을 내는 과정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것도 적당한 시간이 되면 time lapse 촬영할 예정. 다만 인터넷상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콩이 흙 위로 올라오고 본격적으로 떡잎을 내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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