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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람, 세이지, 타임 발아 ('22년 4월 2~13일)

4월 2일. 지난달 중순부터 오레가노와 캐모마일, 스테비아 발아를 시도했고 스테비아는 발아가 되지 않고 오레가노와 캐모마일은 발아되어 잘 자라고 있다. 비교적 쉬운 오레가노와 캐모마일 발아였지만 이 성공을 발판으로 다른 허브들도 발아시켜 베란다를 허브로 채우고자 한다. 집에 있는 씨앗 중 아직 심지 않은 씨앗들, 마조람과 세이지, 타임을 심어보기로 했다. 키친타올에 물을 적셨다. 그리고 씨앗들을 그 위에 뿌렸다. 마조람 씨앗은 오레가노와 아주 같았다. 차로 많이 마시며 상쾌한 숲향기가 난다는 마조람. 햇빛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키워야 하며 건조함을 잘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세이지는 씨앗이 매우 컸다. 크기가 2mm 정도로 다른 허브들 씨앗과는 확실히 구별된다. 여성에게 좋다는 세이지는 암발..

가장 매운 고추, 캐롤라이나 리퍼 발아 도전기 (22. 3월~4월 10일), 그리고 파프리카.. (2편)

3월 17일. 조급한 마음에 물 발아한 지 만 24시간도 안되어 확인해 보았다. 키친타올에 감싼 것은 육안으로 확인이 쉬워서다. 원래 키친타올을 반으로 접어 덮어 놓았던 것을 벗겨냈다. 전체를 비닐로 싸서 두기 때문에 씨앗이 마를 이유는 없다. 씨앗을 살펴보니 뭔가 달라진 것 같다. 발아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달라져 보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인가, 아니면 진짜로 달라진 건가? 파프리카는 씨앗이 전체적으로 한쪽에서 뭐가 뾰족하게 나온 느낌이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파프리카에 비해 변화가 적은 듯하다. 다시 고이 비닐로 싸서 티비 박스위에 모셔 두었다. 이번 주말쯤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씨앗 발아 시키기/고추] - 가장 매운 고추, 캐롤라이나 리퍼 발아 도전기 (22. 3월~), 그리고 파..

캐모마일, 오레가노, 스테비아 발아 ('22. 3. 19.~4. 2.)

3월 19일. 봄이다. 새싹이 나는, 꽃이 피는 계절이다. 농부는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며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나는 농부는 아니지만 베란다가 더 초록빛으로 가득 차길 기대하며 싹을 틔우고자 한다. 발아가 되어 싹이 튼 바질과, 바질 옆에서 싹을 틔우는 로즈마리, 티비 셋톱박스 위에서 발아를 위해 준비 중인 파프리카와 아주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까지, 베란다를 채울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더 다양한 것들로 채워보고 싶은 욕심에 발아를 시도해 본다. 바로 키운다고 하면 모종을 살 수도 있겠으나 모종과 함께 올지도 모를 병충해를 막고자 씨앗 발아부터 시작해 본다. 예전에 스테비아와 바질을 키워 보려고 모종을 샀었는데 온실가루이가 옮겨와 고생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제 인터넷몰에서 ..

아보카도 키우기 ('22.3~4월)

3월 12일. 간만에 아보카도 사진도 찍고 글을 적는다. 작년 화분 분갈이 이후 베란다에 방치했던 아보카도들. 추운 겨울을 베란다에서 그럭저럭 버텼던 아보카도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모두 잎이 상해 있었다. 아마도 추운 겨울 베란다의 온도도 영하로 떨어지는 환경에서 아마 냉해를 입지 않았었나 생각된다. 우리 집에 온 반려견 때문에 겨울에도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을 수 없었다. 잎을 잘라내기에는 모든 잎들의 끝 부분이 갈변되어 있어 어렵고 자연스럽게 놔 둘 예정이다. 그래도 날이 따뜻해지면서 새순들이 나오고 있다. 봄을 맞이하고 있으니 거름도 주고 해야 할 것 같다. 3월 21일. 잎 정리 잎이 많이 상해 있는 아보카도들. 더 이상 볼 수 없어 병든 잎들을 정리해주었다. 냉해로 상해 있는 잎들 그냥 보고만 ..

로즈마리 키우기 ('22.4월)

4월 1일. 오늘은 만우절. 뭔가 재밌는 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 때문에 생각이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베란다를 살폈다. 새 잎들이 잘 나오고 있는지, 흰가루병이 번지지는 않았는지, 물 주는 것이 필요한지 등을 살폈다. 작년부터 로즈마리는 흰가루병 때문에 몸살을 알았다. 잘 크지도 못했고 잎은 떨어지고 줄기 끝은 마르기까지 했다. 햇빛과 통풍이 부족하면 생긴다는 흰가루병. 이것 때문에 잘 자라던 로즈마리가 완전히 부실해졌다. 흰가루병이 보이면 욕실에서 샤워기로 씻어주기는 했으나 과습이 우려돼서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만 해주었다. 나에게는 큰 골칫거리였다. 많이들 시도해서 해결되었다는 난황유. 이건 좀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이 많아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결국 선택한 방법은 과산화수..

스윗 바질, 이탈리안 바질, 라임 바질, 로즈마리 발아 (22. 2. 22~3. 27)

22. 2. 22. 작년까지 키우던 바질들을 모두 정리했고 올해 새롭게 키우고자 씨앗을 준비하여 발아를 시도한다. 바질은 우리 집에서 아주 많이 사용한다. 아이들이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나 샐러드나 페스토 그런 음식들을 만들어 먹을 때 많이 쓴다. 2월 초 바질을 키우려고 모종을 구입했었으나 날이 추워 모두 얼어서 와서 결국 씨앗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몰에서 세 가지 씨앗을 준비했다. 스윗 바질과 이탈리안 바질, 라임 바질이다. 바질 씨앗은 바질 종류가 달라도 다 똑같이 생겼다. 물에 닿으면 물을 흡수하면서 개구리알처럼 변한다. 33mm 지피펠렛을 준비했다. 납작하게 압축되어 있으나 물에 담가 놓으면 부풀어 오른다. 시간이 충분히 흘러 다 부풀어 올랐다면 가운데 움푹 들어간 곳에 씨앗을 넣는..

남천 키우기 ('21.8 ~'22.3월)

2021. 8. 7. 남천에 꽃이 피고 나서 2개월 후, 꽃이 지고 말라버렸다. 그런데... 꽃이 피었던 남천 그루 쪽에서 새 싹들이 나고 있다. 꽃이 피어 열매를 맺었다가 떨어져 꽃이 핀 걸까? 아니면 남천 뿌리에서 올라온 싹일까? 어쨌든 저 싹으로 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잘라낼 것인지 그냥 놔둘 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남천은 정말 푸르다. 잎을 보면 힘이 있고, 어떻게 보면 옛날스러움을 풍기는, 고전적인 모습이다. 남천 잎을 바라보자면 한옥의 한지 창틈 사이로 보이는 마당에 있는 남천 잎을 바라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2021. 9. 26. 여름의 끝자락에서 남천은 더 키가 커서 지난번보다 두 마디는 큰 것 같다. 그나저나 걱정인 것이 화분에 네 그루와 싹들이 있어 생장 경쟁이 치..

크리핑 로즈마리 키우기 ('21.6월~'22.3월)

2021. 6. 12. (오전, 샤워, 14/10/15/13일) 매일 물을 줄 때마다 샤워다. 아직 흰가루병이 피고 있어 잎을 닦아 주는 방법으로는 이게 최고다.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하나, 아니면 약간의 거름이 필요한가, 본가에서 키우는 로즈마리보다는 어딘가 빈약해 보인다. 뭐 그것도 그럴 것이 사춘기인 아들을 위해 고기를 구울 때마다 조금씩 가지를 잘라가니 클 새가 없다. 알비료도 조금 주고 해야겠다. 2022. 3. 6. 시간이 흘러 22년이다. 별일이 다 있었지만 스킵하기로 하고.. 로즈마리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작년 6월과 비교해 보면 많이 빈약해졌다. 너무 신경 쓰지도 못했고 작년 가을에는 물을 주지 않아 마르기도 했다. 일부 잔 가지들은 말라서 잘라주었고 때때로 샤워를 해 주었다. 아직..

매운 고추들 돌보기 ('22.3월)

3월 18일. 작년에 모종으로 사서 키우다가 베란다에서 겨울을 보내게 한 부트 졸로키아와 캐롤라이나 리퍼. 두 매운 고추들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작년에 두 가지 모종을 샀다. 워낙에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집에서 매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페페론치노보다 더 매운 고추를 찾다가 캐롤라이나 리퍼가 청양고추보다 100배 이상 맵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모종을 구매했었다. 조금 덜 매운 부트 졸로키아 모종도 함께 구매했다. 고추를 키워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몰랐다. 곁순 따기도 해야 한다는 데 그런 것 다 무시하고 때때로 물 주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꽃을 수정시키고 했다. 어느 날, 부트 졸로키아는 잎 뒷면에 뭔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잎을 따 주다가 결국 전체에 번져서 줄기..

올리브 키우기, 그리고 삽목 시작 ('21.7~'22.3월)

2021. 7. 22 지난달 거의 죽을 뻔 했던 올리브가 살아나서 잎이 새롭게 나와 자라고 있다. 여름철 바깥 날씨가 매우 더울 뿐만 아니라 창으로 갇힌 베란다는 온실 효과로 더더욱 덥다. 자주 체크해서 물마름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1. 9.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해를 넘긴 22년 2월 어느날이다. 곧 글을 남기겠지만 이 글을 쓰는 때에는 올리는 정말 잘 자라고 있다. 어쨌든... 사진첩을 찾아보니 올리브를 찍어둔 사진이 7월 이후로 딱 한 장 밖에 없다. 가끔 확인하고 물만 주었지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 그 동안 베란다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아니 집에 많은 일이 있었다. 6월말, 어떤 사연으로 반려견이 집에 오게 되었고 아가와 같은 "녀석"을 돌보느라 모든 것을 그 "녀석"에게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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